[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투수만큼 포수에 대해 고민을 안고 있다. 하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포수가 아쉽지만 부족하진 않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올 시즌 상황에 따라 즉시 투입이 가능한 포수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넥센에 등록된 포수는 총 6명. 지난 3년 동안 안방마님 역할을 한 허도환을 주축으로 박동원 이해창 임태준 이용하(신인) 정윤기(신고) 등이 있다. 이들은 수비형과 공격형 포수로 철저하게 분류돼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넥센의 포수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강했다. 지난 시즌 1군 포수 마스크를 쓴 허도환의 타율은 2할1푼1리인 반면 도루저지율은 2할7푼3리(36/132), 박동원은 타율 1할대에 머물렀으나 도루 저지율은 3할5푼2리(43/113)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포수들에게 “안타와 홈런을 바라지 않는다. 팀의 1승을 위해 팀 전체를 움직여라”고 주문했기 때문에 선수들은 수비 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염 감독은 “우승팀에는 명포수가 있다. 20홈런을 때리는 포수가 아니라 수비비중 70% 이상을 소화하는 선수다”라며 “팀의 1승 혹은 1패를 만드는 건 포수의 역할이다. 포수는 팀의 심장이기에 경기상황을 읽고 투수와 야수 등 팀 전체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로 9번 타순에 배치되는 포수로 인해 넥센의 ‘핵타선’에 구멍이 생긴다는 쓴 소리를 들어야했다. 2013년 팀 타율 2할7푼2리(4위)로 홈런부문 1위(125개)에 오른 넥센이지만, 9번 타자의 팀 타율이 2할1푼1리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다.
염 감독은 지난 11월 마무리 훈련을 총 지휘하며 선수 개개인을 살폈다. 각자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선수들을 특징별로 구분하여 경험을 쌓게 했다. 그 결과 임태준은 1군 시범경기를 통해 수비력을 강화하는 집중훈련에 매진했다. ‘차세대 거포’로 성장 가능성을 보인 신인 이용하는 지난 스프링캠프부터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됐다.
넥센은 포수가 지닌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무리 훈련부터 다양한 방책을 세웠다.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결과는 일단 만족스럽다. 포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맺을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gioia@maekyung.com]
올해 넥센에 등록된 포수는 총 6명. 지난 3년 동안 안방마님 역할을 한 허도환을 주축으로 박동원 이해창 임태준 이용하(신인) 정윤기(신고) 등이 있다. 이들은 수비형과 공격형 포수로 철저하게 분류돼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넥센의 포수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강했다. 지난 시즌 1군 포수 마스크를 쓴 허도환의 타율은 2할1푼1리인 반면 도루저지율은 2할7푼3리(36/132), 박동원은 타율 1할대에 머물렀으나 도루 저지율은 3할5푼2리(43/113)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포수들에게 “안타와 홈런을 바라지 않는다. 팀의 1승을 위해 팀 전체를 움직여라”고 주문했기 때문에 선수들은 수비 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염 감독은 “우승팀에는 명포수가 있다. 20홈런을 때리는 포수가 아니라 수비비중 70% 이상을 소화하는 선수다”라며 “팀의 1승 혹은 1패를 만드는 건 포수의 역할이다. 포수는 팀의 심장이기에 경기상황을 읽고 투수와 야수 등 팀 전체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로 9번 타순에 배치되는 포수로 인해 넥센의 ‘핵타선’에 구멍이 생긴다는 쓴 소리를 들어야했다. 2013년 팀 타율 2할7푼2리(4위)로 홈런부문 1위(125개)에 오른 넥센이지만, 9번 타자의 팀 타율이 2할1푼1리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다.
염 감독은 지난 11월 마무리 훈련을 총 지휘하며 선수 개개인을 살폈다. 각자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선수들을 특징별로 구분하여 경험을 쌓게 했다. 그 결과 임태준은 1군 시범경기를 통해 수비력을 강화하는 집중훈련에 매진했다. ‘차세대 거포’로 성장 가능성을 보인 신인 이용하는 지난 스프링캠프부터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됐다.
넥센은 포수가 지닌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무리 훈련부터 다양한 방책을 세웠다.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결과는 일단 만족스럽다. 포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맺을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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