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팀내 분위기 상승이 가장 큰 성과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임성윤 기자] 이만수 SK감독이 팀내 분위기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만수 감독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진행되는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달라진 팀내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LG와의 경기에서 확인했던 파이팅 넘치는 요소들에 기인한 발언으로 스스로가 강조한 하나되는 팀 분위기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는 속내다.
전날 SK는 1회초 3점을 먼저 내줬음에도 후반 뒷심을 발휘해 7-3으로 이겼다. 선발 채병용이 5이닝 호투했고 최정도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올 시즌을 기대할만한 요소들이 많이 보였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은 뒤처지고 있음에도 ‘해보자’는 분위기가 유지 된 것을 더욱 크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1회 3점을 내줬음에도 덕아웃 분위기가 좋았다. 전체적으로 쳐지지 않을까 우려했었지만 예상과 달랐다”며 “임훈이 이런분위기라면 이기겠다라고 말 할만큼 우승한 팀과 같이 승리를 예견하는 공기가 깔려있었다. 난생 처음보는 장면이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선수단 미팅에서 강조한 부분을 선수들이 잘 시행해 줬다는 점에서 흐뭇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만수 감독은 “스프링캠프 이후 선수단 미팅을 3번 했었는데 중심은 분위기 였다”라며 “첫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는 레드우드인데 함께 숲을 이루기에 협동성을 강조했고, 둘째는 1그루의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뭉쳐야 한다는 뜻의 SK투게더를 강조했다. 그런데 전날 경기에서 이같은 점이 이뤄져 올 시즌에 대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만수 감독은 아직 개막엔트리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개막전 준비에 나서게 되지만 아직 1주일의 여유가 있기에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다.
대신 하나로 뭉친 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시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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