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득점 파틸로’ KT, PO 1차전 전자랜드에 신승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진땀승이었다. 프로농구 부산 KT가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잡았다.
KT는 1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9-67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외국선수 후안 파틸로가 23득점을 올렸고, 주포 조성민이 경기 막판 터뜨린 3점슛 포함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초반에는 전자랜드가 리카르도 포웰의 연속 득점과 부상에서 복귀한 정영삼의 3점포로 7-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T는 파틸로가 골밑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전태풍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들어서는 KT의 해결사 조성민의 득점이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KT는 점수차를 더 벌리며 전반을 42-30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이현호, 포웰, 정영삼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KT는 파틸로의 골밑 공격로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유지하려 했지만, 포웰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고 전자랜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3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점수를 5점 차까지 좁혔다. 5점 차로 유지되던 양 팀의 격차는 3쿼터 종료 1분 30여초 전을 남기고 전자랜드 정병국의 3점슛이 터지면서 3점까지 좁혀졌고, 종료 30초전 로드의 득점으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3쿼터는 59-56. KT의 리드로 종료됐다.
4쿼터 들어서는 소강상태가 지속됐다. KT가 김우람의 득점으로 61-56으로 달아난 뒤. 득점없이 소모적인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답답한 공격을 푼 선수는 바로 포웰. 포웰은 4쿼터 5분여가 흐른 시점에 코트에 복귀해 골밑돌파에 이어 상대 반칙까지 얻어내며 추가자유투를 얻어내며 다시 분위기를 전자랜드로 가져왔다. 추가 자유투는 실패했지만, 경기 3분 30여초를 남기고는 3점슛으로 63-63 동점을 만든 뒤, 연이은 공격에서 골밑 돌파와 덩크슛으로 67-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KT도 만만치 않았다. 해결사 조성민의 3점슛에 이어 김우람의 3점슛으로 69-67로 다시 전세를 역전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KT는 샷 클럭을 모두 사용하면서도 공격을 실패했지만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종료 9.8초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공격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공을 포웰에게 넘겼고, 포웰이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KT 클라크가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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