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서민교 기자] “LG에서 기회를 줘 감사하고, 좋은 선수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김진 창원 LG 감독이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최종전에서 95-85로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김진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장을 찾아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LG가 창단 이후 좋은 기록으로 첫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며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가능성은 있지만, 결과를 이뤘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모습 보여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LG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오늘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라며 “힘들 때 어려울 때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고 전폭적인 성원을 해준 창원 팬들에게 오늘에서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죄송한 말씀만 드렸는데, 앞으로 계속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자신의 노력보다 LG 구단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LG에서 나에게 명예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그동안 나름대로 자만했던 것도 있었고 깨달았던 시간도 있었다. 공부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한테 굉장히 큰 자양분이 됐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드로가 아직 미팅을 갖지 못했는데, 좋은 선수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며 “어린 선수들이지만, 자기 자신보다 팀을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신뢰가 없으면 어려운 스포츠에서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만났다”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김 감독은 “주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과 기승호 등 출장 시간을 많이 부여받지 못하고도 항상 선수들을 독려하고 잘해줘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오늘도 후배 선수들을 격려해주더라. 그런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해가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잘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벤치 선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세웠다.
LG는 위기도 있었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종료 직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라운드별로 위기는 있었다. 특히 1, 2라운드에 제퍼슨이 몸 상태가 완전히 안 올라오면서 위기였지만, 메시가 기대 이상으로 해주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메시가 체력적으로 힘드러질 때 제퍼슨이 잘해줬다”며 “어린 선수들이 업다운이 심할 때마다 문태종이 안정적으로 잡아준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뒤로 하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KT와 전자랜드 둘 다 껄끄러운 팀이다. 외국선수 매치업에서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쉬운 상대들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min@maekyung.com]
김진 창원 LG 감독이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최종전에서 95-85로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김진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장을 찾아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LG가 창단 이후 좋은 기록으로 첫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며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가능성은 있지만, 결과를 이뤘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모습 보여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LG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오늘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라며 “힘들 때 어려울 때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고 전폭적인 성원을 해준 창원 팬들에게 오늘에서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죄송한 말씀만 드렸는데, 앞으로 계속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자신의 노력보다 LG 구단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LG에서 나에게 명예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그동안 나름대로 자만했던 것도 있었고 깨달았던 시간도 있었다. 공부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한테 굉장히 큰 자양분이 됐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드로가 아직 미팅을 갖지 못했는데, 좋은 선수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며 “어린 선수들이지만, 자기 자신보다 팀을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신뢰가 없으면 어려운 스포츠에서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만났다”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김 감독은 “주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과 기승호 등 출장 시간을 많이 부여받지 못하고도 항상 선수들을 독려하고 잘해줘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오늘도 후배 선수들을 격려해주더라. 그런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해가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잘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벤치 선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세웠다.
LG는 위기도 있었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종료 직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라운드별로 위기는 있었다. 특히 1, 2라운드에 제퍼슨이 몸 상태가 완전히 안 올라오면서 위기였지만, 메시가 기대 이상으로 해주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메시가 체력적으로 힘드러질 때 제퍼슨이 잘해줬다”며 “어린 선수들이 업다운이 심할 때마다 문태종이 안정적으로 잡아준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뒤로 하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KT와 전자랜드 둘 다 껄끄러운 팀이다. 외국선수 매치업에서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쉬운 상대들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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