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인터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아버지 "그 사람 때문에…"
'안현수 인터뷰'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안현수는 SBS가 공개한 미공개 영상을 통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1분 25초 3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안현수는 "8년 만에 다시 돌아와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고 꿈 같다. 솔직히 첫날 경기에서 메달을 따게 돼 정말 맘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메달 색깔 관계없이 남은 경기는 편하게 정말 예전에 즐기지 못했던 것들 즐기며 경기해보자' 했던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그래서 남은 경기, 이 기분 그대로 좀 많이 느끼고 즐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현수는 한국 팬들에게 소감 한 마디를 전해달라고 묻자 "쉽지 않은 결정에 이렇게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서 좋은 결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나 또한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더 집중해서 남은 두 경기 잘 마무리 할테니 그 때 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안현수는 12일 러시아 일간지 크메르산트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한국보다 훨씬 좋았다"면서 "기반시설도 좋고, 관리도 잘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16일에는 안현수 아버지가 "당시 한국은 현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끝났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러시아 쪽에서 훌륭한 선수를 보내줘서 고맙다고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고맙다고 했다. 한국으로서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뉴시스와 인터뷰했습니다.
또한 안현수 아버지 안기원 씨는 이어 "현수도 잘 됐으니 원망하지 않고 용서할 것이다"고 말하며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으면 계속 한국에 있었을지 모른다. 덕분에 떠나와서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현수 인터뷰에 대해 누리꾼들은 "안현수 인터뷰, 그 사람 누군데? 빙상연맹이랑 관련있는 사람인가?" "안현수 인터뷰, 코치자리랑 교수자리까지 준다는데 나라도 돌아오기 싫겠다" "안현수 인터뷰, 아버지 용서할 거라고는 하시는데 아직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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