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태극전사 12일, 모태범 1000m 도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소치동계올림픽 대회 6일차, 금맥 뚫린 한국 대표팀이 연속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모태범(25·대한항공)이 다시 한 번 메달 도전에 나선다.
모태범은 1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과연 500m 노메달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록 지난 10일 500m에서 4위(1·2차 합계 69초69)를 기록하며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지만, 모태범은 내심 1000m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모태범은 이번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1000m를 집중 훈련해왔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올림픽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샤니 데이비스(32·미국)와 이번 올림픽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미셸 뮬더(27·네덜란드)가 꼽힌다. 모태범은 이날 19조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또한 6번째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서는 이규혁(36·서울시청)과 ‘신예’ 김태윤(20·한국체대)은 각각 6조와 11조에서 1차 레이스를 시작한다.

여자커링대표팀이 스웨덴과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오후 7시 세계랭킹 1위인 스웨덴과 3차전을 치른다. 김은지(25), 김지선(27), 신미성(36), 엄민지(23), 이슬비(26·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여자 컬링대표팀은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 6-8로 패해 현재 공동 4위(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스웨덴은 1차전에서 캐나다에 3-9로 패한 뒤, 영국을 6-4로 잡아 한국과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팀이 스웨덴을 제압한다면 이후 벌어지는 ‘홈팀’ 러시아(세계랭킹 8위)와 중국(세계랭킹 5위)과의 대결에서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컬링은 총 10팀 씩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외에도 루지 남자 더블(2인승)에 출전하는 박진용과 조정명(이상 21·대한루지연맹)은 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대회 5일차, 12일(수) 일정
▲19:00 컬링 여자라운드 로빈 세션4 한국-스웨덴
▲23:00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 김태윤, 모태범, 이강석, 이규혁
▲23:15 루지 남자 더블(2인승) - 박진용, 조정명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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