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1월초부터 약 2주간 국내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수원이 2차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9일 터키 안탈리아로 떠난다. 남해에서 진행된 1차 훈련에서 체력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던 수원은 터키에서의 해외전훈을 통해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 5위에 그쳤다. ACL 진출권도 따내지 못했다. FA컵은 16강에서 중도하차했다. 수원이라는 클럽의 이름값에 비하면 결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2014시즌을 바라보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숱한 부상자들 속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오장은의 마음가짐은 더 특별하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던 만큼 절치부심하고 있다.
오장은은 “아무래도 지난해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감독님(서정원)이 오신 뒤 스타일이 바뀌는 과정이었다. 아직 완전하게 우리 것으로 소화하지 못했던 탓인지 기복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시즌이 끝나고 돌아보니 3연승이 없었다. 2연승이 최다였다. 그런 와중 5위라는 것도 기특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쉽던 시즌이다”면서 지난해를 돌아봤다.
그렇기 때문에 2014년 우선 목표는 ‘기복을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터키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다. 연습경기가 8개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 모두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하다”면서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목표는 똑같다. 기복이 없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고참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어느덧 서른 줄에 접어든 오장은은 “이제 고참이 됐으니 그에 어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잘나갈 때는 힘을 실어주고 흔들릴 때는 잡아줄 수 있는 기둥이 되어야한다”면서 “(김)두현이 형이나 (염)기훈이 형 등 선배들과 나이 어린 후배들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해야한다”면서 희생과 헌신을 말했다.
모든 선수들이 새 시즌을 앞두고는 기대에 찬 목표를 밝히는 법이지만 오장은은 오히려 침착했고 담담했다. 말로 앞서지 않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2010년 FA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수원이기에, 더 조심스럽고 비장하다.
오장은은 “이제 우리는 도전자다. 서정원 감독님도 같은 이야기를 하신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도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그러면 결과물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제 곧 첫돌을 앞두고 있는 아들의 재롱을 뿌리치고 약 3주간 터키로 떠나야하니 벌써부터 눈에 밟히지만 “그렇기 때문이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지던 오장은. “후회 없이 땀 흘리고 오겠다”는 다짐에는 도전자의 겸손한 의지가 들어 있었다.
[lastuncle@maekyung.com]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 5위에 그쳤다. ACL 진출권도 따내지 못했다. FA컵은 16강에서 중도하차했다. 수원이라는 클럽의 이름값에 비하면 결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2014시즌을 바라보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숱한 부상자들 속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오장은의 마음가짐은 더 특별하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던 만큼 절치부심하고 있다.
오장은은 “아무래도 지난해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감독님(서정원)이 오신 뒤 스타일이 바뀌는 과정이었다. 아직 완전하게 우리 것으로 소화하지 못했던 탓인지 기복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시즌이 끝나고 돌아보니 3연승이 없었다. 2연승이 최다였다. 그런 와중 5위라는 것도 기특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쉽던 시즌이다”면서 지난해를 돌아봤다.
그렇기 때문에 2014년 우선 목표는 ‘기복을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터키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다. 연습경기가 8개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 모두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하다”면서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목표는 똑같다. 기복이 없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고참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어느덧 서른 줄에 접어든 오장은은 “이제 고참이 됐으니 그에 어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잘나갈 때는 힘을 실어주고 흔들릴 때는 잡아줄 수 있는 기둥이 되어야한다”면서 “(김)두현이 형이나 (염)기훈이 형 등 선배들과 나이 어린 후배들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해야한다”면서 희생과 헌신을 말했다.
모든 선수들이 새 시즌을 앞두고는 기대에 찬 목표를 밝히는 법이지만 오장은은 오히려 침착했고 담담했다. 말로 앞서지 않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2010년 FA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수원이기에, 더 조심스럽고 비장하다.
오장은은 “이제 우리는 도전자다. 서정원 감독님도 같은 이야기를 하신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도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그러면 결과물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제 곧 첫돌을 앞두고 있는 아들의 재롱을 뿌리치고 약 3주간 터키로 떠나야하니 벌써부터 눈에 밟히지만 “그렇기 때문이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지던 오장은. “후회 없이 땀 흘리고 오겠다”는 다짐에는 도전자의 겸손한 의지가 들어 있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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