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이 국내 마무리 투수 최고 대우를 받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LG 트윈스는 7일 2014 시즌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투수 봉중근은 200% 상승한 4억5000만원에 계약을 했다.
봉중근은 2013 시즌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손승락(넥센·4억3000만원)을 넘어 마무리 투수 중 최고 대우를 보장받았다.
그는 지난 2년동안 연봉이 1억5000만원으로 동결된 바 있다.
2011년 시즌 연봉이 3억8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삭감된 금액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봉중근은 이번 시즌 55경기에 등판해 8승1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손승락(46개)에 이어 2위였지만 LG의 버팀목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LG는 봉중근에게 자존심과 상징성을 내세울 수 있는 금액을 제시했다.
그가 이번에 받는 4억5000만원은 지난 시즌보다 3배가 오른 금액이다.
이날 LG는 재계약 대상자 60명 중 58명(96.7%)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 LG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임재철은 1억5000만원, 투수 신승현은 6500만원에 계약했다.
이외에 문선재는 200% 상승한 7500만원에, 이동현은 100% 인상된 금액인 1억7000만원에, 류제국은 80% 인상된 1억8000만원에, 신재웅은 62.5% 인상된 8000만원, 임정우도 85.7% 인상된 6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향후 미국 애리조나 및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k스포츠]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