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스위스전(15일)과 러시아전(19일)은 올해 마지막 A매치다.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 터라, 홍명보호 5기에 뽑힌 이들은 소집 첫 날인 12일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그 가운데 누구보다 각오가 남달랐던 건 홍명보 감독(44)의 첫 부름을 받은 3인방이었다.
홍명보호 5기에는 새 얼굴 3명이 포함됐다. 미드필더 고명진(25·서울), 남태희(22·레퀴야), 수비수 신광훈(26·포항)이다.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 김창수(28·가시와 레이솔) 등 기존 선수의 부상도 없지 않다.
다들 모처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찾았다. 소집 풍경도 과거와 달라졌다. 정장 차림으로 파주NFC 정문에서 걸어 들어가야 했다. 이제는 다들 익숙해진 풍경이나, 이들에게는 첫 경험이었다.
내년 1월 K리거를 중심으로 3주 동안 전지훈련을 떠나기는 하나, 어렵게 잡은 기회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들은 홍명보호에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남태희는 간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남태희는 “1년 만이다. 감회가 새롭다. (구자철의 부상을)대체 자원으로 뽑혔기에 더욱 열심히 하려 한다. 골을 넣는 것보다 경기에 뛰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는 정말 간절하다. 어느 위치에 서든 내가 가진 기량을 모두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른쪽 수비를 책임질 신광훈도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없었다. 최강희호에서 여러 차례 발탁됐지만,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 사이 김창수, 이용(27·울산)이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신광훈으로선 김창수가 빠진 사이 반격을 펼쳐야 한다.
신광훈은 “그동안 A매치 4경기를 뛰었는데 너무 잘하려다 보니 급하게 플레이를 했다. 자연스레 심리적으로 위축이 됐다. 소집 전 황선홍 포항 감독님께서 조급해 하지 말고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열심히 훈련하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명진은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A대표팀에서는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국영(23·쇼난 벨마레)의 부상으로 박종우(24·부산), 장현수(22·도쿄)와 기성용(24·선덜랜드)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고명진은 “오랜만에 A대표팀에 뽑혀서 기분이 매우 좋다. 어려서부터 (기)성용이와 뛰었기 때문에 편안하다. 첫 소집이지만 다 아는 선수들이라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다. 공격적인 내 스타일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뿐이다.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라며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다부진 각오를 보인 셋 다 생존경쟁에 있어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남태희와 신광훈은 과거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경험을 잘 살리겠다고 했다. 신광훈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태희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의 일원이었다.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없는 고명진도 즐기는 자세로 제 기량을 펼치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3명 모두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른다. 그러나 부담감은 없다. 편안하게 하던대로 하면 기회는 올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홍명보호 5기에는 새 얼굴 3명이 포함됐다. 미드필더 고명진(25·서울), 남태희(22·레퀴야), 수비수 신광훈(26·포항)이다.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 김창수(28·가시와 레이솔) 등 기존 선수의 부상도 없지 않다.
다들 모처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찾았다. 소집 풍경도 과거와 달라졌다. 정장 차림으로 파주NFC 정문에서 걸어 들어가야 했다. 이제는 다들 익숙해진 풍경이나, 이들에게는 첫 경험이었다.
남태희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은 그는 구자철이 없는 가운데 입지를 다질 수 있을까.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
남태희는 간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남태희는 “1년 만이다. 감회가 새롭다. (구자철의 부상을)대체 자원으로 뽑혔기에 더욱 열심히 하려 한다. 골을 넣는 것보다 경기에 뛰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는 정말 간절하다. 어느 위치에 서든 내가 가진 기량을 모두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른쪽 수비를 책임질 신광훈도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없었다. 최강희호에서 여러 차례 발탁됐지만,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 사이 김창수, 이용(27·울산)이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신광훈으로선 김창수가 빠진 사이 반격을 펼쳐야 한다.
신광훈은 “그동안 A매치 4경기를 뛰었는데 너무 잘하려다 보니 급하게 플레이를 했다. 자연스레 심리적으로 위축이 됐다. 소집 전 황선홍 포항 감독님께서 조급해 하지 말고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열심히 훈련하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명진은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A대표팀에서는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국영(23·쇼난 벨마레)의 부상으로 박종우(24·부산), 장현수(22·도쿄)와 기성용(24·선덜랜드)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고명진은 “오랜만에 A대표팀에 뽑혀서 기분이 매우 좋다. 어려서부터 (기)성용이와 뛰었기 때문에 편안하다. 첫 소집이지만 다 아는 선수들이라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다. 공격적인 내 스타일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뿐이다.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라며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다부진 각오를 보인 셋 다 생존경쟁에 있어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남태희와 신광훈은 과거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경험을 잘 살리겠다고 했다. 신광훈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태희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의 일원이었다.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없는 고명진도 즐기는 자세로 제 기량을 펼치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3명 모두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른다. 그러나 부담감은 없다. 편안하게 하던대로 하면 기회는 올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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