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cm 골잡이' 김신욱, 홍명보호 재발탁…박주영 탈락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스위스(15일) 및 러시아(19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장신 골잡이' 김신욱(울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발탁했습니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는 박주영(아스널)은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스위스(1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 러시아(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습니다.

　대표팀은 1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스위스전을 치른 뒤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UAE로 출국해 러시아전을 준비합니다.

　이번 '5기 홍명보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196㎝의 장신인 김신욱으로 그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8골을 터트려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에 대해 "어떤 선수보다 팀의 중요한 무기로 쓸 수 있는 선수"라며 "최근 컨디션이 좋아서 이번에 부르지 않으면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박주영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역량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지금 대표팀에 합류해 잘못됐을 경우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내년 1월 이적시장까지 지켜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배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스위스 및 러시아 평가전 출전선수 명단(23명)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DF = 윤석영(돈캐스터)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황석호(히로시마) 곽태휘(알 샤밥) 이용(울산) 신광훈(포항)
　▲ MF = 손흥민(레버쿠젠) 남태희(레퀴야) 지동원 기성용(이상 선덜랜드) 고명진(서울) 한국영(쇼난)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 FW =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일록(서울)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