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두산 베어스는 체력저하와 부상공백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정신력으로 똘똘 뭉치며 말 그대로 가을 축제를 즐기고 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3승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2위 쟁탈전을 벌였던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이지만 우승만을 바라보며 휴식일에도 자율훈련을 하며 온 정신을 한국시리즈에 집중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두산은 점점 더 강해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격전을 벌였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막강해진 마운드를 앞세워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동안 37안타 6홈런을 터뜨렸다. 2연패 이후 뒷심을 발휘해 3연승을 이룬 두산이지만, 선발 투수들(평균자책점 2.25)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도 선발승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3번의 연장전과 1점 차 승부를 겨루면서 불펜이 강화됐다.
두산은 LG와의 플레이오프 3승1패했다. 승리한 날의 승리투수는 그날의 선발 투수였다. 16일 1차전에서는 노경은(6이닝 2실점)이, 3차전에서는 더스틴 니퍼트(5⅓이닝 3실점)가, 4차전에서는 유희관(7이닝 1실점)이 각각 승수를 올렸다. 구원투수들이 뒷문을 완벽하게 막은 결과다. 불펜진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5이닝 동안 1실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완전체를 이뤘다. 두산 선발 마운드는 4명의 선발 투수가 21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0.85)을 기록하며 상대 방망이를 잠재웠다. 구원투수들은 19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0.94)으로 뒷문을 걸어 잠갔다. 투수들이 실점을 막았다면 타자들은 그라운드를 꿰뚫는 안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3차전까지 연속 홈런포(1차전 김현수-손시헌, 2차전 오재일, 3차전 홍성흔)를 쏘아 올리며 장단 35안타를 때려냈다.
두산 선수들은 “지치지 않는다. 오히려 즐겁다”라는 말을 해왔다. 젊은 선수들은 “첫 경험이어서 흥분되고 신난다”라고 했다. 피로도 날려버린 즐기는 분위기가 두산의 에너지를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gioia@maekyung.com]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3승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2위 쟁탈전을 벌였던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이지만 우승만을 바라보며 휴식일에도 자율훈련을 하며 온 정신을 한국시리즈에 집중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3승1패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동안 37안타 6홈런을 터뜨렸다. 2연패 이후 뒷심을 발휘해 3연승을 이룬 두산이지만, 선발 투수들(평균자책점 2.25)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도 선발승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3번의 연장전과 1점 차 승부를 겨루면서 불펜이 강화됐다.
두산은 LG와의 플레이오프 3승1패했다. 승리한 날의 승리투수는 그날의 선발 투수였다. 16일 1차전에서는 노경은(6이닝 2실점)이, 3차전에서는 더스틴 니퍼트(5⅓이닝 3실점)가, 4차전에서는 유희관(7이닝 1실점)이 각각 승수를 올렸다. 구원투수들이 뒷문을 완벽하게 막은 결과다. 불펜진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5이닝 동안 1실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완전체를 이뤘다. 두산 선발 마운드는 4명의 선발 투수가 21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0.85)을 기록하며 상대 방망이를 잠재웠다. 구원투수들은 19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0.94)으로 뒷문을 걸어 잠갔다. 투수들이 실점을 막았다면 타자들은 그라운드를 꿰뚫는 안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3차전까지 연속 홈런포(1차전 김현수-손시헌, 2차전 오재일, 3차전 홍성흔)를 쏘아 올리며 장단 35안타를 때려냈다.
두산 선수들은 “지치지 않는다. 오히려 즐겁다”라는 말을 해왔다. 젊은 선수들은 “첫 경험이어서 흥분되고 신난다”라고 했다. 피로도 날려버린 즐기는 분위기가 두산의 에너지를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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