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후반기 왼손 갈증을 풀 중요한 숙제이자 핵심 열쇠로 차우찬을 꼽았다.
류 감독은 8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시즌 내내 이어져 오고 있는 왼손 불펜 걱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차우찬의 전천후 활용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팀내 유일한 고정 불펜투수라고 할 수 있는 권혁이 지난 7월 이후 10경기서 1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개의 피홈런을 맞으며 평균자책점 5.40으로 불안한 상황. 시즌 전체 성적도 33경기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안정감이 부족하다. 왼손 불펜 부족은 시즌내내 이어져오고 있는 삼성 마운드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다.
류 감독은 “권혁이 나와서 맞는다고 하더라도, 필요한 상황이 되면 다시 등판해서 막아줘야 할 선수다. 지금 권혁을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다”며 “백정현 정도가 1군에 등록됐고 현재 2군에서 올릴만한 선수들이 마땅치 않다”며 빈약한 왼손 불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당연히 감독의 기대치는 권혁이 나오는 경우에 모두 잘 막아주는 것이다. 하지만 안지만이나 오승환이 나와서도 잘 못하는 때가 있다. 만약 감독이 원하는대로 모든 경기서 무실점을 했다면 벌써 80승을 하고도 남았지 않겠나. 권혁에게 봉중근의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지 않느냐. 권혁이 등판해야 할 순간과, 백정현이 등판해야할 상황도 분명히 다르다”며 향후에도 좌완 불펜이 나와야 될 핵심 상황에 권혁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실상 대안이 없는 현실에서 권혁의 경험과 기량을 신뢰하겠다는 내심이기도 했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3경기서 68⅔이닝 동안 7승4패 3홀드 평균자책점 3.67의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좌완 투수 차우찬이 갈증의 해갈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카리대가 선발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차우찬을 두 번째 투수나 혹은 다양한 상황에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며 “차우찬의 활용이 우리팀의 후반기 숙제”라며 핵심 열쇠로 차우찬을 언급했다.
차우찬은 선발로 나선 5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86, 구원투수로 나선 28경기서 5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구원투수로 나섰을 경우 조금 더 안정적이었지만 선발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거기에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고 연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기에 활용폭이 넓다.
차우찬의 보직은 카리대의 기용과도 관련이 있다. 2번 불펜 투수로 나섰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카리대는 9일 대구 한화전에 첫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카리대의 투구 내용에 따라 차우찬의 활용도 달라질 전망이다. 카리대가 부진하다면 차우찬이 다시 선발로 복귀하고, 선전한다면 전천후 왼손 불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8일 한화전서 1⅓이닝 3K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친 차우찬은 13일부터 열리는 2위 LG 트윈스와의 2연전 중 하루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이래저래 차우찬이 후반기 삼성 마운드에 중요한 열쇠를 쥐게 됐다.
[one@maekyung.com]
류 감독은 8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시즌 내내 이어져 오고 있는 왼손 불펜 걱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차우찬의 전천후 활용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차우찬이 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갈증을 풀 후반기 핵심 열쇠로 떠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류 감독은 “권혁이 나와서 맞는다고 하더라도, 필요한 상황이 되면 다시 등판해서 막아줘야 할 선수다. 지금 권혁을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다”며 “백정현 정도가 1군에 등록됐고 현재 2군에서 올릴만한 선수들이 마땅치 않다”며 빈약한 왼손 불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당연히 감독의 기대치는 권혁이 나오는 경우에 모두 잘 막아주는 것이다. 하지만 안지만이나 오승환이 나와서도 잘 못하는 때가 있다. 만약 감독이 원하는대로 모든 경기서 무실점을 했다면 벌써 80승을 하고도 남았지 않겠나. 권혁에게 봉중근의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지 않느냐. 권혁이 등판해야 할 순간과, 백정현이 등판해야할 상황도 분명히 다르다”며 향후에도 좌완 불펜이 나와야 될 핵심 상황에 권혁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실상 대안이 없는 현실에서 권혁의 경험과 기량을 신뢰하겠다는 내심이기도 했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3경기서 68⅔이닝 동안 7승4패 3홀드 평균자책점 3.67의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좌완 투수 차우찬이 갈증의 해갈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카리대가 선발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차우찬을 두 번째 투수나 혹은 다양한 상황에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며 “차우찬의 활용이 우리팀의 후반기 숙제”라며 핵심 열쇠로 차우찬을 언급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카리대의 선발 적응 여부에 따라 차우찬은 전천후 왼손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차우찬의 보직은 카리대의 기용과도 관련이 있다. 2번 불펜 투수로 나섰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카리대는 9일 대구 한화전에 첫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카리대의 투구 내용에 따라 차우찬의 활용도 달라질 전망이다. 카리대가 부진하다면 차우찬이 다시 선발로 복귀하고, 선전한다면 전천후 왼손 불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8일 한화전서 1⅓이닝 3K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친 차우찬은 13일부터 열리는 2위 LG 트윈스와의 2연전 중 하루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이래저래 차우찬이 후반기 삼성 마운드에 중요한 열쇠를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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