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퀸즈) 김재호 특파원]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쿠바 출신의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세스페데스는 16일(한국시간) 뉴욕 퀸즈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17개의 홈런을 때린 그는 결승 라운드까지 총 32개의 아치를 그리며 시티 필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세스페데스는 홈런 더비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1라운드부터 리듬에 맞춰 스윙한 것이 통했다. 처음 5개의 스윙을 하며 리듬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윙 리듬을 유지한 것이 홈런 더비 우승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쿠바에서 망명, 지난해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내가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믿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특히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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