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임성일 기자] 연장혈투 끝에 상주상무를 제압하고 FA컵 8강에 진출한 김봉길 인천 감독은 경기 후 그 어느 때보다 환한 웃음을 지었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그 어떤 경기의 승리보다 값지다”며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인천이 1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FA컵 16강전에서 9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연장후반 3분에 터진 남준재의 극적인 결승골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모두가 승부차기를 예상할 때 터진 값진 결승골이었다.
인천이 상주상무를 연장 끝에 2-1로 제압하고 FA컵 8강에 올랐다. 김봉길 감독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경기력을 보았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준비를 더 잘한 것 같다. 어떤 칭찬도 아깝지 않다. 베스트 멤버 모두가 수훈갑이다. 특히 찌아고는 체력적인 의심이 계속 있었는데 오늘을 통해 다시 보게 됐다”며 흐뭇함을 전했다.
끝으로 김봉길 감독은 “물론 주전들을 투입하기도 했고 기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크기는 했다. 만약 졌으면 타격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이기고 힘들면 힘든 것도 아니다”는 말로 행복한 승리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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