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실책으로 자멸한 지구 선두 애리조나에 승리를 거뒀다. 이제 두 팀의 게임 차는 2.5게임으로 좁혀졌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애리조나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5연속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승부처는 5회였다.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1사 만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때린 타구를 상대 중견수 아담 이튼이 놓치면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곤잘레스는 6회 2사 만루에서도 좌전 안타를 때리며 2타점을 기록하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6회초 2사 만루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다저스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다저스는 2회부터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2사 3루에서 놀라스코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점수 차이를 벌려나갔다. 4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안드레 이디어가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달려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뒤이어 스킵 슈마커의 2루 땅볼로 홈을 밟았다.
5회가 결정타였다. 놀라스코의 2루타와 칼 크로포드의 내야 안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곤잘레스의 뜬공 타구를 중견수가 놓치면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다저스 데뷔전에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애리조나는 7회 공격에서 아론 힐의 2루타와 마틴 프라도의 우전 안타를 앞세워 한 점을 뽑았지만, 추격을 하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44승(45패)을 기록,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겼다. 선두 애리조나와의 게임 차도 2.5게임으로 줄었다. 다저스는 11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을 투입, 스윕을 노린다.
[greatnemo@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