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집중력과 날렵한 베이스러닝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앤드류 밴 헤켄의 부진으로 시종 끌려가다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12-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넥센은 2연패를 마감하며 38승1무29패하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39승29패로 2위를 지켰으나 3위 넥센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앤드류 밴 헤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공격력으로 밀어 붙여 12-10로 이겼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0-3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한 넥센이었다. 하지만 1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1점 차로 따라 붙은 넥센은 3회에 이병규의 스리런 홈런에 잠시 흔들렸지만 3회말에 1사 1,2루에서 이택근의 1타점과 2사 2,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강정호의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4회와 7회에 추가 득점한 LG에 4-8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문우람이 류택현으로부터 2점 홈런을 터뜨려 다시 2점 차로 따라 붙었다. 문우람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7-9로 2점 차 승부를 벌이던 8회말 1사 1루에서 박병호의 동점 투런포가 터졌다. 박병호는 이동현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42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넥센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민성-강정호-유재신이 삼중도루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오윤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 승리에 쇄기를 박았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들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나란히 조기 강판됐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2⅔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4실점, 넥센 선발 앤드류 밴 헤켄은 12타자 상대로 2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각각 올 시즌 최소 이닝 경기였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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