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일본 피겨 스케이팅 스타 안도 미키(25)가 지난 4월 출산한 사실을 털어놓은 가운데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도 미키는 1일 아사히TV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지난해 10월 임신 사실을 알았다. 경기 일정에 따른 선수 생활과의 균형을 고려했으나 출산을 결정했다”고 전했으며 “아이의 아버지와는 결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1년 세계 선수권대회 이후 휴식을 선언했던 안도 미키는 출산 후 5월부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해 왔다.
일본연맹의 선수 선발 방법은 지난 12월 전 일본 선수권 출전을 최소조건으로 하고 있다. 우승으로 결정하는 이 방식에서 2,3위는 GP 파이널 일본인 최상위들과 함께 전형을 거친다. 이마저도 결정되지 않을 경우, 이 대회 종료시점에서 세계랭킹 일본인 상위 3명, ISU(국제빙상연맹) 시즌 최고 점수를 받은 일본인 상위 3선수 중에서 재선발한다.
닛칸 스포츠는 “안도 미키는 전 일본 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예선 블록대회를 이겨낼 필요가 있다. 10월 사이타마 관동선수권대회가 첫 경기가 될 가능성이 짙다”고 전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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