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배영수가 최근 주춤하다. 시즌 초반 다승 부문 선두를 달리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6월 들어 흔들리며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꼴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월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배영수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사진 = MK스포츠 DB |
배영수는 지난 3월30일 두산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3⅔이닝 동안 두 개의 만루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조기강판 당했다. 배영수는 “개만두의 굴욕”이라고 반성하며 각오를 새로 다졌다.
역시 ‘영원한 에이스’는 달랐다. 이후 7연승을 질주하며 사자군단의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켰다. 4월에는 4경기에 3승, 5월 4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구위가 살아난 배영수는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상승곡선을 그리던 배영수는 6월 들어 무승에 그치고 있다. 6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만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대구 롯데전에서 6⅔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7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더불어 지난 16일 마산 NC전에서는 올 시즌 최소 이닝(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사실 부진하기 보단 승운이 따라주질 않았다. 하지만 배영수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배영수는 “6월 승리가 없다는 걸 깨달아야한다”며 “밸런스를 잘 잡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를 상대론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25일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분 좋은 승수를 쌓았다.
배영수가 한화를 제물로 ‘6월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화는 다나 이브랜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브랜드는 15경기 1승7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하고 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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