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SK보다 삼성에게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조조 레이예스와 릭 밴덴헐크의 두수 싸움이 펼쳐지긴 했으나, 찬스는 삼성이 더 많았다. 그러나 두 번의 베이스러닝 미스가 패배를 자초했다.
삼성은 레이예스가 흔들렸던 순간, 이를 포착하고 찬스를 만들었다. 3회 레이예스의 사구-이지영의 희생번트-레이예스의 폭투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배영섭의 좌전안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3회와 7회 베이스러닝 미스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1점차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었던 걸 고려하면 무모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삼성은 7회에도 기회를 스스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1사 후 조동찬이 레이예스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조동찬은 2루에서 멈추지 않고 3루까지 달려갔다가 아웃됐다. 중견수 김강민이 재빠르게 공을 던졌고, 3루수 최정이 이를 받아 조동찬을 태그 아웃시켰다.
팽팽한 균형 속에 1점 승부였다. 그런 가운데 삼성은 결정적인 찬스마다 다소 무리하게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하려다 찬물을 끼얹었다. SK가 8회 한 베이스씩을 나아가는 플레이를 펼쳐 한 번에 3점을 획득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rok1954@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