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스(잠실) 서민교 기자] 쌍둥이 부상병들의 돌아올 때가 다가왔다.
LG 트윈스 주전 포수 현재윤과 불펜 필승조 유원상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김기태 LG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 임박을 알렸다.
베테랑 포수 현재윤의 복귀는 LG가 가장 기다리던 소식이다.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안방마님이다. 작전 수행 능력은 물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안정감을 가져다준 포수다. 시즌 15경기 타율 0.282를 기록한 뒤 지난 4월18일 광주 KIA전서 오른 엄지 손가락 골절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후 LG도 내리막 길을 걸었다.
중간 계투 유원상도 비슷한 시기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유원상은 지난 4월25일 오른 허벅지 부상을 당해 2군으로 내려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 악화에 따른 심리적인 안정감과 구위 회복을 위해 콜업이 늦어졌다.
LG는 최근 투타의 안정감을 찾으면서 5연승을 거두는 등 시즌 승률을 5할까지 끌어올렸다. 가파른 상승세에서 현재윤과 유원상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는 격이다.
긴급수혈한 포수 최경철과 윤요섭이 팀을 잘 이끌고 있지만, 현재윤의 무게감과는 다르다. 정상급 셋업맨인 유원상의 합류도 강력한 LG 불펜의 힘을 더해줄 빅카드다.
LG는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서 7-9로 아쉽게 패하며 6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6월에 계속 들려오는 희소식이 반갑다.
[min@maekyu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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