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가 3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며 시즌 4패째를 거뒀다.
구로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구로다는 4회 들어 흔들렸다. 4회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데이빗 오티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마이크 나폴리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제 실점을 했다.
구로다는 홈런에 주저앉았다. 5회 호세 이글레시아스에 이어 6회 오티즈에게 잇달아 홈런을 얻어맞았다.
양키스 타선도 구로다를 돕지 못했다. 양키스는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에게 꽁꽁 묶이며 침묵했다.
양키스가 0-3으로 뒤진 6회 폭우가 쏟아져 경기 재개가 어려웠다. 심판은 보스턴의 강우콜드승을 선언했고, 구로다는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승을 딴 이후 매번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타선 지원이 부족했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2.59로 올라갔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벅홀츠는 시즌 8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62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및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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