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앤젤스의 선발 투수 제러드 위버가 복귀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위버는 지난 4월 9일 텍사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그가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 앤젤스는 약 1억 4216만 달러(약 1590억 원)의 연봉 총액에도 불구하고 지구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듯 위버는 1회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 타자 칼 크로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4회까지 삼진 3개, 땅볼 3개, 뜬공 6개로 막았다. 그 사이 1루를 밟은 다저스 타자는 한 명도 없었다.
퍼펙트 행진은 5회 깨졌다. 선두 타자 안드레 이디어에게 오른쪽 담장 바로 맞추는 2루타를 허용했다. 맷 켐프, 스캇 반 슬라이크를 연거푸 삼진으로 잡았지만, 스킵 슈마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A.J. 엘리스, 루이스 크루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크로포드를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위버는 6회에도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디어와 켐프 두 중심 타자들을 상대로 뜬공과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버는 팀이 3-1로 앞선 7회 케빈 젭슨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greatnemo@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