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조지아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지쳐 보인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팀 패배 때문도 있지만, 류현진이 지쳐 보인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매팅리는 류현진이 등판한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을 6회에 바꾸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구 수가 100개가 됐을 때, 연료가 다 떨어진(out of gas) 모습이었다”며 류현진이 지쳐 보였다고 말했다. 매팅리는 지난 마이애미전 때도 “5회 들어 류현진이 피곤해 보였다. 7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 괜찮은지 물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매팅리는 “주자를 너무 많이 공짜로 내보냈다”며 류현진을 비롯한 투수진이 7개의 볼넷을 내준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감독의 지쳐 보인다는 우려에 대해 “모든 투수들이 투구 수가 100개가 넘어가면 힘들어하기 마련이다”라며 “110~120개 정도는 던질 자신이 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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