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균 결승 희생타` 삼성, NC 2-1 승리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우동균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삼성은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볼넷 1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NC 선발 이재학 또한 9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의 쾌투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3회초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배영섭과 정형식이 각각 우전안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나갔다.
NC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4회말 이호준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상대 선발 윤성환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로 연결시켰다.
이후 양 팀 타선의 방망이가 침묵하며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그리고 9회 삼성 타선은 이재학의 제구난조를 틈타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채태인의 안타,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우동균이 희생플라이를 성공시켜 2-1로 역전했다.
삼성은 9회말 끝판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 했다. 오승환은 시즌 10세이브를 신고했고, 백정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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