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빼어난 선구안 능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3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5번의 타석 가운데 4번이나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투수의 유인구에 속지 않으며 3차례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요바니 가야르도로부터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3회에는 추신수가 공격의 물꼬를 트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가야르도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2타자가 잇달아 아웃되자, 재치 있게 2루 도루를 훔쳤다. 시즌 4호 도루. 그리고 브랜든 필립스의 좌전안타 때 재빠르게 홈까지 쇄도해 0의 균형을 깼다.
4회와 6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또 다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불펜 존 액스포드에게서 볼넷을 기록,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조이 보토의 볼넷까지 나오며 만루 찬스를 얻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 속에 밀워키를 4-3으로 꺾고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2-2로 맞선 4회 잭 코자트의 우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데 이어 7회 필립스가 1점 홈런을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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