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또 다시 한 번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을 올렸다.
세든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다. 지난 4월 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다. SK가 4-0으로 승리하면서 세든은 3승(2패)째를 기록했다. 한화전에는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세든은 공격적으로 나선 한화 타선을 역이용해, 맞춰 잡는 투구로 슬기롭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특별한 위기도 없었을 정도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상당히 뛰어났다. 병살타도 3개나 잡으면서 한화 공격의 흐름을 완벽히 차단했다.
1회와 2회 안타 1개씩을 맞았으나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세든이 잘 막는 사이, 최정이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세든은 4회 1사 후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오선진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에도 2사 후 정범모를 1루까지 걸어가게 했지만, 김경언을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아웃시켰다.
삼진 2개를 솎아 세 타자를 모두 처리한 6회에 이어 7회에는 첫 타자 김태균을 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오선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데 이어 이양기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세든은 1사 후 정범모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대타 조정원을 병살타로 잡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든은 9회 박희수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113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6개, 볼은 4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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