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마스터스 2R `골프황제` 우즈와 함께 공동 7위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경주(43.SK텔레콤)가 아시아 첫 마스터스 챔프 탄생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6언더파 138타)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1번홀(파4) 보기를 2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3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1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가장 어렵게 플레이되고 있는 10번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팅을 기분 좋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2, 13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2타를 줄였으나 14번홀(파4) 보기를 기록해 1타를 잃어 아쉽게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상위권으로 뛰어올라 이 대회 5번째 우승컵이자 메이저 통산 15승 기록에 한발 다가섰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더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3언더파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 반드시 마스터스 우승컵이 필요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이날 2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13위로 올라서며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상위권에 포진했던 한국(계) 선수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재미교포 케빈 나(30)가 이날 4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37위, 존 허(23)는 3오버파 공동 48위로 밀려났다. 메이저 챔프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5오버파 공동 62위에 머물면서 컷 오프 탈락했다.
한편 14세5개월17일의 나이로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최연소 신기록을 갈아 치운 관톈랑(중국)은 4오버파 공동 55위로 컷 통과에 성공하면서 최연소 마스터스 예선 통과 기록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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