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좌파·우파 왜 가르나, 난 '양파'다" [대선e짤]

대선의 순간을 한눈에! [대선e짤]은 대선 관련 움짤 4개로 오늘의 이슈와 분위기를 전해드립니다. 쉽고 유쾌하게 즐기는 대선, 퇴근길 [대선e짤]에서 확인하세요.

1. "국민이 편 나눠 싸울 필요 없지 않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왜 좌파인지 우파인지를 가르나. 그냥 '양파'라고 하면 안 되나"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19일) 서울 유세 중 "내가 왼쪽이라고 해서 오른쪽을 제거하는 게 가능한가. 한쪽의 날개로 날 수가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여의도 하면 서로 멱살 잡고 싸우는 것이 연상된다. 저도 정치인이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국민이 편 나눠 싸울 필요는 없지 않나"라며 "국민이 파란색 빨간색 편 갈라서 싸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 '배우자 토론' 제안에 이준석 "김용태, 앞에 있었으면 혼났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회' 제안에 "김 위원장이 앞에 있었으면 (나에게)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0일) 광주에서 유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부터 스스로 전략을 짜는 것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스스로 작전이 나오지 않으면 돈 주고 컨설턴트라도 받으라"고 지적했습니다.

3. 김문수 "헤어져 있지만 우린 하나" vs 이준석 "생각 없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향해 "당이 잘못한 점이 있어서 헤어져 있으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이 후보는 "전혀 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1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년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이 후보는 우리 당 대표를 했던 분이고, 어제 토론회도 봤지만, 저와도 생각이 다른 게 없다"며 "당의 정책이나 이념 등에 대해 저보다 더 잘 안다. 지금도 다른 당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이 후보는 오늘(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그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스럽게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며 "김문수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유권자들이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 김상욱·김용남 이어 허은아까지 이재명 지지 선언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 개혁신당 김용남 전 의원에 이어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허 전 대표는 어제(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이 후보 유세에 참석해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자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이재명 후보는 일관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사실 제가 반대쪽에 있는 대표임에도 1년간 같은 태도와 배려, 실행력을 보여줬는데 이것이 진짜 포용의 리더십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