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룸살롱 접대 의혹 추상적"…추가 폭로 나올까

【 앵커멘트 】
내란 혐의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룸살롱 접대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법이 "제기된 의혹이 추상적이라 밝힐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이 지 판사가 찍힌 사진이 있다고 밝힌 만큼 추가 폭로가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혐의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이른바 '룸살롱 접대 의혹'.

서울중앙지법은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만한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의혹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없고, 진위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 판사가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유흥주점에서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았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 "1인당 100만~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

민주당은 앞서 지 판사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걸 두고 특혜 재판을 하고 있다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룸살롱 접대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뇌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 판사를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접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MBN 취재진 질문에 지 판사는 아직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라며 "사진 공개와 법적 대응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에서 의혹이 너무 추상적이라 밝힐 입장이 없다고 한 만큼, 민주당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추가 폭로를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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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