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캠핑장서 "대한민국"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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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전을 앞두고 어디서 응원을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이색 응원 장소는 어떨까요.
천권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한복판에 무대와 스크린이 설치됩니다.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박물관 측이 광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입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그리스 문명전을 반값에 볼 수 있는 것도 박물관 응원의 특혜입니다.

▶ 인터뷰 : 이승은 /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 문화사업팀
-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박물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열린 마당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됐습니다."

90분이 아쉽다면 1박 2일 응원도 가능합니다.

온 가족이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경기를 보는 '캠핑 응원전'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응원과 캠핑을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2,500동의 텐트 예약이 하루 만에 모두 끝났습니다."

젊음의 거리 홍대 앞에서도 응원전 준비가 한창입니다.

각종 이벤트와 함께 밴드 공연까지, 4년 만에 찾아온 축제를 맘껏 즐긴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정탁 / 블루스피릿 실장
-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차원에서 밴드와 DJ를 초청해서…."

이처럼 가지각색의 응원전이 등장하면서 월드컵의 재미를 한층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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