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믿고 샀는데"…식약처, 고려은단 비타민 회수 조치

"요오드 과다 검출…실측 결과 129.6㎍"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의 제품인 ‘멀티비타민 올인원’이 기준치를 초과한 요오드 검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 조치를 받았습니다.

오늘(23일)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표시된 1560㎎ 60정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요오드 함량이 60㎍으로 표시됐으나, 실측 결과 129.6㎍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표시 기준 허용 범위(표시량의 80~150%)를 넘어선 216%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중요한 필수 미네랄이지만, 과잉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인 고려은단헬스케어는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를 확인한 뒤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제품은 방송인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2022년 생산 실적 기준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