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명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

【 앵커멘트 】
경기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제는 경찰 수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실종된 50대 작업자가 그제(16일) 저녁 8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마지막으로 목격된 컨테이너 부근 지하 21m 지점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홍건표 / 경기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토사물이 매우 많은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컨테이너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것으로…."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소방당국은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붕괴 발생 요소를 최대한 제거해 가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고, 사고 발생 엿새 만에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61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붕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비롯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내부 보강 공사 중 사고가 났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부실시공 여부도 하나하나 짚어볼 예정입니다.

　광명시는 사고 공사장 인근의 주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전대책위원회를 꾸려 지원에 나섰습니다.

　시공사 포스코이앤씨는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진상 규명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