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이 덮친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안동, 영덕 등 영남 지역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진화 헬기가 물을 쏟아붓고 야간에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불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결국, 오늘 오전 9시 기준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이 바뀌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산림이 불에 타버린 겁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 하늘이 연기로 뿌옇고 하늘에는 불씨가 날아다닙니다.
불씨는 공중에서 춤을 추고 강풍까지 더해집니다.
(현장음)
- "아이고. 큰일 났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과 22일 경북 의성에서 산불이 발생한 이후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역대 최악 산불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불에 탄 산림이 3만 6009ha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절반 이상, 5만 개가 넘는 축구장 면적이 불에 타버린 건데,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때보다도 1만ha 넘게 큰 규모입니다.
졸지에 집이 사라진 주민은 망연자실합니다.
▶ 인터뷰 : 권기석 / 경북 청송군 신촌리
- "소방대원은 아무리 전화해도 안 받고 먹통이고…. 웬일인가 싶어서 지금 겁이 남아서 지금도 안정이 안 돼요."
이번 산불로 경남 산청에 72개소, 경북 의성에선 242개소 등 산불 발생 지역 전역에서 주택과 공장 등 325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산불 피해를 입은 마을입니다. 건물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곳곳에 건물 잔해가 방치돼 있습니다."
사망자도 잇따라 영덕에서 60대 산불감시원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2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임상섭 / 산림청장
- "산불이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여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비는 기상청이 예보한 5mm도 내리지 않으면서 산림 당국은 장기전까지 염두에 두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민주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이 덮친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안동, 영덕 등 영남 지역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진화 헬기가 물을 쏟아붓고 야간에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불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결국, 오늘 오전 9시 기준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이 바뀌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산림이 불에 타버린 겁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 하늘이 연기로 뿌옇고 하늘에는 불씨가 날아다닙니다.
불씨는 공중에서 춤을 추고 강풍까지 더해집니다.
(현장음)
- "아이고. 큰일 났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과 22일 경북 의성에서 산불이 발생한 이후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역대 최악 산불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불에 탄 산림이 3만 6009ha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절반 이상, 5만 개가 넘는 축구장 면적이 불에 타버린 건데,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때보다도 1만ha 넘게 큰 규모입니다.
졸지에 집이 사라진 주민은 망연자실합니다.
▶ 인터뷰 : 권기석 / 경북 청송군 신촌리
- "소방대원은 아무리 전화해도 안 받고 먹통이고…. 웬일인가 싶어서 지금 겁이 남아서 지금도 안정이 안 돼요."
이번 산불로 경남 산청에 72개소, 경북 의성에선 242개소 등 산불 발생 지역 전역에서 주택과 공장 등 325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산불 피해를 입은 마을입니다. 건물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곳곳에 건물 잔해가 방치돼 있습니다."
사망자도 잇따라 영덕에서 60대 산불감시원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2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임상섭 / 산림청장
- "산불이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여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비는 기상청이 예보한 5mm도 내리지 않으면서 산림 당국은 장기전까지 염두에 두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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