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축제서 농약살포기로 고기에 소스 뿌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11월 20일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홍성글로벌 바베큐축제' 영상이 문제가 됐습니다.
해당 영상엔 백 대표가 고기를 구우며 농약살포기로 소스를 뿌리자고 제안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한 직원이 축젯날 사과 주스가 담긴 농약살포기를 이용해 고기에 소스를 뿌렸고, 이를 본 백 대표는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 중 한 명이 국민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작성자 A 씨는 해당 영상을 지적하며 "우리는 식품을 조리하거나 먹을 때 조리도구를 사용한다"며 "김장용 고무장갑도 아이들이 입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에도 식약처 인증이란 걸 받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백 대표를 향해 "통을 진짜 세척했는지 궁금하다. 통은 그렇다 쳐도 호스며 분무 노즐 자체는 중금속일 텐데"라고 지적했습니다.
식품용 기구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직접 닿는 기구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위해 우려 물질에 대한 규격을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상 속에서 사용된 농약통은 인체에 무해한지 인증을 받지 않았기에 식품위생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백 대표 측은 이와 관련된 설명을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백 대표는 '빽햄' 선물새트의 가격 및 품질 논란, '백종원의 백석된장'의 원산지표기법 위반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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