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명태균 씨 논란, 대선 지형에 큰 영향 줄 것”
“여당에 큰 악재 될 것, 떳떳한 후보가 돼야”
“확장력, 도덕적, 전문성 있는 후보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동훈 전 대표 중요자산…제2의 검사정권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
“대선 후보 경선 룰 변화 필요”
“지지율? 헌재 판결 이후 요동칠 것”
“차기 대선, 한 표라도 중도에서 더 가져갈 수 있는 쪽이 이겨”
“단일화 윤 다시 선택? 결국은…”
“이렇게까지 계엄을 선포할 줄은 몰라”
“이준석 의원? 개인적 감정 없어…짝사랑처럼 일방적 관계”
“개혁신당 연대? 1~2% 정도라면 큰 영향 없어”
"의료개혁, 숫자 먼저 꺼내는 바람에 적으로“
“기술 강국 되어야, 공정한 시장경제, 제대로 분배”
“개헌, 반드시 필요…대통령·국회 권한 지금보다 훨씬 줄여야”
“연이은 탄핵, 개헌 통해 제도 바뀌어야”
“윤 대통령 석방, 법원 판단 존중”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5년 3월 9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민주당은 국민 배신이라며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환영했습니다. 광장에서의 탄핵 찬반 시위도 격렬해지고 있는데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안철수 > 네,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번 법원의 결정과 검찰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안철수 > 저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이 법이라는 것이 그 내용도 중요하지만 절차적인 정당성도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사실 국격을 생각하면 현행 지금 현재 대통령을 이렇게 감옥에서 구속 수사하는 것 자체가 국격에 맞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이번 법원의 석방 결정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데요. 당초 이번 주 헌재의 최종 선고가 있을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많았는데요. 안 의원께서는 탄핵 심판 시기와 결론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안철수 > 그것에 대해서는 뭐 함부로 어떤 시기라든지 결정에 대해서 예단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이제 뭐 그렇게 하고 계시겠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이 헌법과 법치주의 그대로 공정하게 심판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정운갑 > 보수 정권에서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안철수 > 사실 이 탄핵이라는 것이 제일 먼저 탄핵 소추가 통과된 것은 오히려 저 노무현 대통령 때였었죠. 그러니까 이 보수 정권만 이렇게 계속 탄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보면 오히려 사람이 문제라기보다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87년 체제 이후로 38년 동안 헌법이 바뀌지를 않았는데 그동안에 아시겠습니다만 감옥에 간 그 대통령이 5명이나 됩니다. 그것 자체가 결국은 이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개헌이 필요하다 그걸 말해주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지금 여야 잠룡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 의원도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요.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나다, 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도 확장론에 대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 의원만의 경쟁력은 어떤 겁니까?
안철수 > 이번 선거야말로 제가 지금까지 처음 보는 선거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양쪽 진영이 꽉 뭉쳐서 어떤 후보가 양쪽에서 나오든 똑같은 표를 받는 그런 선거가 될 겁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하자면 한 표라도 중도에서 더 가져올 수 있는 쪽이 이길 수 있는 그런 선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요. 지난번에 중앙일보와 갤럽에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만 거기에서 이재명 대표와 그리고 또 이 여권의 7명의 일종의 후보군에 해당되는 사람들과 1 대 1로 조사를 했을 때, 제가 둘 다 20대 30대에서 이기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표차로 이겼었습니다. 그리고 또 바로 사흘 전이죠. 데일리원에서 조사를 했는데 그때는 무당층 2030을 조사를 했는데 김문수 후보하고 저하고 오차 범위 내에서 1, 2위를 다퉜던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정운갑 >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에 경선 룰 문제는 어떻게 보는지요?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번 이 자리에서 “당연히 검토돼야 한다” 그러면서 완전 국민 경선제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던데요.
안철수 > 완전 그런 국민 경선제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국민의 폭을 더 넓혀서 뭐 8 대 2라든지, 7 대 3이라든지 그런 걸로 하는 것이 그래도 당원들의 참여도 좀 더 북돋우면서 여러 가지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그럼 현재의 경선 룰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정운갑 > 대선 관련한 여권 후보 지지율을 보면 김문수 장관이 앞섭니다. 현재의 지지율 추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아울러 당내 후보 중에서는 어떤 후보가 가장 버거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세요?
안철수 > 아마도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나게 되면 거기에 따라서 아마 요동치지 싶습니다. 즉 이 보수층에서 전략적인 선택으로 과연 누가 이재명 대표가 거의 정해져 있는 셈이니까요.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거기에 따라서 급속하게 이 지지율 변동이 있을 것이고, 그럴 때 제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정운갑 > 지금 당내에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전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데요. 어떤 후보를 가장 마음속에 염두에 두고 있습니까?
안철수 > 글쎄요. 다 훌륭하신 분이지만 그래도 중도 확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후보들이 아무래도 더 경쟁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운갑 > 한동훈 전 대표도 책을 출간하고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립니다. 품고 함께 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안철수 > 네. 한동훈 전 대표는 당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그래서 좀 더 긴 호흡으로 좋은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제 국민들께서는 이번 대선 같은 경우는 제2의 검사 정권을 만들고 싶어 하지는 않으실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그런 뜻에서 좀 더 길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운갑 > 명태균 씨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 중에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으로 거명되는 사람도 있고요. 명 씨 관련 논란이 향후 대선 지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요?
안철수 > 저는 아주 크게 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여당에 굉장히 큰 악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에 명확하게 그 진실을 밝히는 것이 옳다. 그리고 또 이런 국민 여론 조작이라든지 또는 공천 개입이라든지 이런 건 있을 수가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거기에서 떳떳한 후보가 돼야 한다라는 생각입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안에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이른바 비명계 얘기가 나옵니다. 명 씨와 관련해서 거명되지 않은 후보들 안 의원님을 포함해서 한동훈, 유승민 전 의원 등을 말하는데요. 이들 간의 연대론 얘기가 나옵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 뭐 조기 대선이 열려야 이제 본격적으로 그런 이야기들이 본격화될 텐데요. 결국은 뭐 연대가 만약에 형성이 된다면 그중에서 가장 확장력이 있는 후보 가장 도덕적인 후보 가장 전문성이 있는 후보 그런 후보가 승산이 높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이길 수 있는 후보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그건 저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안철수 의원과 연대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안 의원이 지금 상황에서 제일 가치 있는 후보라고 말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안철수 > 지금은 다른 당에 속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직 조기 대선에 대해서 그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져야 그게 확정이 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뭐 별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운갑 > 네. 그동안 이준석 의원과는 갈등도 있었잖아요. 왜 이런 평가를 했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 글쎄요. 뭐 저 같으면 따로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뭐 짝사랑처럼 일방적인 관계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운갑 > 지금도 그럼 일종의 그런 짝사랑의 표현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안철수 > 뭐 저 여러 가지 뭐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전혀 다른 그런 당에 속해 있고 아직 그 대선이 열릴지 안 열릴지 아직은 확정되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내용은 없습니다.
정운갑 > 대선을 앞두고요, 보수 대연합 그리고 후보 간, 정당 간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안철수 > 그것도 역시 그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이제 그 여러 가지 구도들이 이제 정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때 상황에 맞춰서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아주 큰 정당, 두 정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 정당들은 아주 작은 그런 부분들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만약 조기 대선 장이 열린다면 보수 대연합 차원에서 전에 한 뿌리였던 개혁신당도 함께 연대할 세력으로 보십니까?
안철수 > 글쎄요. 이제 지금으로서는 그 어느 정도 그 지지율을 얻을 수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뭐 갤럽에서 나오는 대로 1~2% 정도라면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정운갑 > 대선과 맞물려서 개헌 얘기가 나옵니다. 앞서도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만 안 의원도 “지금 같은 제도가 지속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 개헌 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는데요.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안철수 > 저는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 가지가 있습니다. 맨 먼저는 그 헌법은 중요한 순서대로 이렇게 나열이 되는데요. 제일 첫 번째가 정치인들이 잘 이야기하지 않는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지금 38년이나 지나서 IT 기술조차 들어가 있지 않아서 그런 여러 가지 기술 발달에 따른 부분들을 개정해야 하고. 그다음 또 두 번째로는 국가가 국민에 대해서 이 복지 의무를 좀 더 강화를 시켜야 합니다. 그다음 또 세 번째로는 지방 분권을 훨씬 더 강화를 시켜서 지방 정부로 승격해서 좀 더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이제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또 두 번째는 지금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 이걸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지금보다 훨씬 더 줄이는 쪽으로 권력 축소형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뭐 그렇다면 임기는 잘하는 사람 같으면 4년 중임제를 할 수가 있겠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또 그 세 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개헌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선거법 또 필요합니다. 선거법을 개정하고 개헌을 해야지 이게 하나의 세트로 완성이 돼서 국민들 마음에 맞는 그런 국회 구성이 이루어질 겁니다.
정운갑 > 여야 대선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압도적으로 앞섭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선 구도와 전망은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안철수 > 지금으로서는 뭐 여러가지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건 사실이죠. 그런데 저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선거입니다. 선거는 유권자가 이 후보자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알고 그 상황에서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2심과 3심 사이에서 아직도 유죄인지 무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는 건 저는 민주주의 정신에 안 맞다. 그래서 만약에 2심에서 이재명 대표가 유죄가 나오면 스스로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정운갑 > 안 의원님께서는 인공지능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결국 먹고사는 문제, 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중도 보수론을 강조하면서 상속세 감면이라든가 인공지능 개발 투자 등 민생 관련 정책을 연이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이 구상하고 있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은 어떤 겁니까?
안철수 > 대한민국은 기술 강국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이 필요하다는 그런 생각이거든요. 그렇게 되려면 첫 번째로는 그 영어로는 스타트업 네이션, 그러니까 이런 창업 강국이 되어야 됩니다. 두 번째로는 실력만 있으면 중소기업도 대기업을 이길 수 있도록 공정한 그런 시장 경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또 그 세 번째로는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분배할 수 있는 공정한 과실을 줄 수 있는 그리고 또 정말 사회적으로 어려운 약자들에게는 제대로 복지 혜택을 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런 나라만이 제대로 정상적인 나라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정운갑 >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내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2024년과 같은 수준인 3,058명으로 돌려달라는 의료계 요구를 수용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의대 정원 백지화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안철수 > 저는 한마디로 좀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사실은 저 이 의료 개혁을 하려면 맨 먼저 해야 할 일이 지금 현재 의료계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문제, 즉 지방 의료가 지금 자꾸만 쇠퇴하고 있고. 두 번째로는 필수 진료 의사들이 자꾸만 부족해지고 있고. 세 번째는 진료는 하지 않지만 약이나 백신을 개발하는 의사 과학자가 부족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고치겠다, 그래서 법을 고치고 그리고 투자할 수 있는 그런 의향을 밝힌 다음에 제일 마지막에 이러기 위해서는 몇 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숫자를 꺼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의사도 반대를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순서가 아니라 오히려 제일 먼저 숫자를 먼저 꺼내버려 가지고 오히려 이 우호 세력이 아니라 적부터 만들어 놓으니까 이게 그 개혁이 되겠습니까? 그게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정운갑 > 안 의원께서 나오셨으니까 제가 끝으로 이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와 막판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윤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12·3 비상계엄 사태, 지금 내란죄 혐의까지 받고 있고 탄핵 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현재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안철수 > 사실 그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10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3당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때 한쪽은 범죄 혐의자고 한쪽은 정치 초보자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가니까 결국은 3당은 선택을 못 받는다는 그런 자료들을 보고는 결국은 어느 한 편을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범죄 혐의자보다는 그래도 초보자가 더 옳은 선택이겠다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까지 계엄을 선포할 줄은 저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모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만약에 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그때와 같은 선택을 하실 겁니까?
안철수 > 그런데 미래에 계엄을 할 거라는 건 모르는 상태였으니까요. 결국은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갈등과 대립의 3월입니다. 정치권 등 사회 지도층의 국민 통합,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철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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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 큰 악재 될 것, 떳떳한 후보가 돼야”
“확장력, 도덕적, 전문성 있는 후보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동훈 전 대표 중요자산…제2의 검사정권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
“대선 후보 경선 룰 변화 필요”
“지지율? 헌재 판결 이후 요동칠 것”
“차기 대선, 한 표라도 중도에서 더 가져갈 수 있는 쪽이 이겨”
“단일화 윤 다시 선택? 결국은…”
“이렇게까지 계엄을 선포할 줄은 몰라”
“이준석 의원? 개인적 감정 없어…짝사랑처럼 일방적 관계”
“개혁신당 연대? 1~2% 정도라면 큰 영향 없어”
"의료개혁, 숫자 먼저 꺼내는 바람에 적으로“
“기술 강국 되어야, 공정한 시장경제, 제대로 분배”
“개헌, 반드시 필요…대통령·국회 권한 지금보다 훨씬 줄여야”
“연이은 탄핵, 개헌 통해 제도 바뀌어야”
“윤 대통령 석방, 법원 판단 존중”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5년 3월 9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민주당은 국민 배신이라며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환영했습니다. 광장에서의 탄핵 찬반 시위도 격렬해지고 있는데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안철수 > 네,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번 법원의 결정과 검찰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안철수 > 저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이 법이라는 것이 그 내용도 중요하지만 절차적인 정당성도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사실 국격을 생각하면 현행 지금 현재 대통령을 이렇게 감옥에서 구속 수사하는 것 자체가 국격에 맞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이번 법원의 석방 결정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데요. 당초 이번 주 헌재의 최종 선고가 있을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많았는데요. 안 의원께서는 탄핵 심판 시기와 결론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안철수 > 그것에 대해서는 뭐 함부로 어떤 시기라든지 결정에 대해서 예단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이제 뭐 그렇게 하고 계시겠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이 헌법과 법치주의 그대로 공정하게 심판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정운갑 > 보수 정권에서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안철수 > 사실 이 탄핵이라는 것이 제일 먼저 탄핵 소추가 통과된 것은 오히려 저 노무현 대통령 때였었죠. 그러니까 이 보수 정권만 이렇게 계속 탄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보면 오히려 사람이 문제라기보다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87년 체제 이후로 38년 동안 헌법이 바뀌지를 않았는데 그동안에 아시겠습니다만 감옥에 간 그 대통령이 5명이나 됩니다. 그것 자체가 결국은 이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개헌이 필요하다 그걸 말해주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지금 여야 잠룡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 의원도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요.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나다, 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도 확장론에 대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 의원만의 경쟁력은 어떤 겁니까?
안철수 > 이번 선거야말로 제가 지금까지 처음 보는 선거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양쪽 진영이 꽉 뭉쳐서 어떤 후보가 양쪽에서 나오든 똑같은 표를 받는 그런 선거가 될 겁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하자면 한 표라도 중도에서 더 가져올 수 있는 쪽이 이길 수 있는 그런 선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요. 지난번에 중앙일보와 갤럽에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만 거기에서 이재명 대표와 그리고 또 이 여권의 7명의 일종의 후보군에 해당되는 사람들과 1 대 1로 조사를 했을 때, 제가 둘 다 20대 30대에서 이기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표차로 이겼었습니다. 그리고 또 바로 사흘 전이죠. 데일리원에서 조사를 했는데 그때는 무당층 2030을 조사를 했는데 김문수 후보하고 저하고 오차 범위 내에서 1, 2위를 다퉜던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정운갑 >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에 경선 룰 문제는 어떻게 보는지요?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번 이 자리에서 “당연히 검토돼야 한다” 그러면서 완전 국민 경선제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던데요.
안철수 > 완전 그런 국민 경선제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국민의 폭을 더 넓혀서 뭐 8 대 2라든지, 7 대 3이라든지 그런 걸로 하는 것이 그래도 당원들의 참여도 좀 더 북돋우면서 여러 가지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그럼 현재의 경선 룰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정운갑 > 대선 관련한 여권 후보 지지율을 보면 김문수 장관이 앞섭니다. 현재의 지지율 추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아울러 당내 후보 중에서는 어떤 후보가 가장 버거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세요?
안철수 > 아마도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나게 되면 거기에 따라서 아마 요동치지 싶습니다. 즉 이 보수층에서 전략적인 선택으로 과연 누가 이재명 대표가 거의 정해져 있는 셈이니까요.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거기에 따라서 급속하게 이 지지율 변동이 있을 것이고, 그럴 때 제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정운갑 > 지금 당내에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전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데요. 어떤 후보를 가장 마음속에 염두에 두고 있습니까?
안철수 > 글쎄요. 다 훌륭하신 분이지만 그래도 중도 확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후보들이 아무래도 더 경쟁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운갑 > 한동훈 전 대표도 책을 출간하고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립니다. 품고 함께 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안철수 > 네. 한동훈 전 대표는 당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그래서 좀 더 긴 호흡으로 좋은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제 국민들께서는 이번 대선 같은 경우는 제2의 검사 정권을 만들고 싶어 하지는 않으실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그런 뜻에서 좀 더 길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운갑 > 명태균 씨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 중에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으로 거명되는 사람도 있고요. 명 씨 관련 논란이 향후 대선 지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요?
안철수 > 저는 아주 크게 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여당에 굉장히 큰 악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에 명확하게 그 진실을 밝히는 것이 옳다. 그리고 또 이런 국민 여론 조작이라든지 또는 공천 개입이라든지 이런 건 있을 수가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거기에서 떳떳한 후보가 돼야 한다라는 생각입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안에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이른바 비명계 얘기가 나옵니다. 명 씨와 관련해서 거명되지 않은 후보들 안 의원님을 포함해서 한동훈, 유승민 전 의원 등을 말하는데요. 이들 간의 연대론 얘기가 나옵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 뭐 조기 대선이 열려야 이제 본격적으로 그런 이야기들이 본격화될 텐데요. 결국은 뭐 연대가 만약에 형성이 된다면 그중에서 가장 확장력이 있는 후보 가장 도덕적인 후보 가장 전문성이 있는 후보 그런 후보가 승산이 높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이길 수 있는 후보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그건 저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안철수 의원과 연대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안 의원이 지금 상황에서 제일 가치 있는 후보라고 말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안철수 > 지금은 다른 당에 속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직 조기 대선에 대해서 그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져야 그게 확정이 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뭐 별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운갑 > 네. 그동안 이준석 의원과는 갈등도 있었잖아요. 왜 이런 평가를 했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 글쎄요. 뭐 저 같으면 따로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뭐 짝사랑처럼 일방적인 관계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운갑 > 지금도 그럼 일종의 그런 짝사랑의 표현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안철수 > 뭐 저 여러 가지 뭐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전혀 다른 그런 당에 속해 있고 아직 그 대선이 열릴지 안 열릴지 아직은 확정되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내용은 없습니다.
정운갑 > 대선을 앞두고요, 보수 대연합 그리고 후보 간, 정당 간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안철수 > 그것도 역시 그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이제 그 여러 가지 구도들이 이제 정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때 상황에 맞춰서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아주 큰 정당, 두 정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 정당들은 아주 작은 그런 부분들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만약 조기 대선 장이 열린다면 보수 대연합 차원에서 전에 한 뿌리였던 개혁신당도 함께 연대할 세력으로 보십니까?
안철수 > 글쎄요. 이제 지금으로서는 그 어느 정도 그 지지율을 얻을 수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뭐 갤럽에서 나오는 대로 1~2% 정도라면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정운갑 > 대선과 맞물려서 개헌 얘기가 나옵니다. 앞서도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만 안 의원도 “지금 같은 제도가 지속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 개헌 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는데요.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안철수 > 저는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 가지가 있습니다. 맨 먼저는 그 헌법은 중요한 순서대로 이렇게 나열이 되는데요. 제일 첫 번째가 정치인들이 잘 이야기하지 않는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지금 38년이나 지나서 IT 기술조차 들어가 있지 않아서 그런 여러 가지 기술 발달에 따른 부분들을 개정해야 하고. 그다음 또 두 번째로는 국가가 국민에 대해서 이 복지 의무를 좀 더 강화를 시켜야 합니다. 그다음 또 세 번째로는 지방 분권을 훨씬 더 강화를 시켜서 지방 정부로 승격해서 좀 더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이제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또 두 번째는 지금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 이걸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지금보다 훨씬 더 줄이는 쪽으로 권력 축소형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뭐 그렇다면 임기는 잘하는 사람 같으면 4년 중임제를 할 수가 있겠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또 그 세 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개헌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선거법 또 필요합니다. 선거법을 개정하고 개헌을 해야지 이게 하나의 세트로 완성이 돼서 국민들 마음에 맞는 그런 국회 구성이 이루어질 겁니다.
정운갑 > 여야 대선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압도적으로 앞섭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선 구도와 전망은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안철수 > 지금으로서는 뭐 여러가지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건 사실이죠. 그런데 저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선거입니다. 선거는 유권자가 이 후보자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알고 그 상황에서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2심과 3심 사이에서 아직도 유죄인지 무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는 건 저는 민주주의 정신에 안 맞다. 그래서 만약에 2심에서 이재명 대표가 유죄가 나오면 스스로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정운갑 > 안 의원님께서는 인공지능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결국 먹고사는 문제, 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중도 보수론을 강조하면서 상속세 감면이라든가 인공지능 개발 투자 등 민생 관련 정책을 연이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이 구상하고 있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은 어떤 겁니까?
안철수 > 대한민국은 기술 강국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이 필요하다는 그런 생각이거든요. 그렇게 되려면 첫 번째로는 그 영어로는 스타트업 네이션, 그러니까 이런 창업 강국이 되어야 됩니다. 두 번째로는 실력만 있으면 중소기업도 대기업을 이길 수 있도록 공정한 그런 시장 경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또 그 세 번째로는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분배할 수 있는 공정한 과실을 줄 수 있는 그리고 또 정말 사회적으로 어려운 약자들에게는 제대로 복지 혜택을 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런 나라만이 제대로 정상적인 나라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정운갑 >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내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2024년과 같은 수준인 3,058명으로 돌려달라는 의료계 요구를 수용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의대 정원 백지화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안철수 > 저는 한마디로 좀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사실은 저 이 의료 개혁을 하려면 맨 먼저 해야 할 일이 지금 현재 의료계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문제, 즉 지방 의료가 지금 자꾸만 쇠퇴하고 있고. 두 번째로는 필수 진료 의사들이 자꾸만 부족해지고 있고. 세 번째는 진료는 하지 않지만 약이나 백신을 개발하는 의사 과학자가 부족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고치겠다, 그래서 법을 고치고 그리고 투자할 수 있는 그런 의향을 밝힌 다음에 제일 마지막에 이러기 위해서는 몇 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숫자를 꺼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의사도 반대를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순서가 아니라 오히려 제일 먼저 숫자를 먼저 꺼내버려 가지고 오히려 이 우호 세력이 아니라 적부터 만들어 놓으니까 이게 그 개혁이 되겠습니까? 그게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정운갑 > 안 의원께서 나오셨으니까 제가 끝으로 이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와 막판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윤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12·3 비상계엄 사태, 지금 내란죄 혐의까지 받고 있고 탄핵 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현재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안철수 > 사실 그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10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3당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때 한쪽은 범죄 혐의자고 한쪽은 정치 초보자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가니까 결국은 3당은 선택을 못 받는다는 그런 자료들을 보고는 결국은 어느 한 편을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범죄 혐의자보다는 그래도 초보자가 더 옳은 선택이겠다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까지 계엄을 선포할 줄은 저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모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만약에 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그때와 같은 선택을 하실 겁니까?
안철수 > 그런데 미래에 계엄을 할 거라는 건 모르는 상태였으니까요. 결국은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갈등과 대립의 3월입니다. 정치권 등 사회 지도층의 국민 통합,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철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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