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6일) 부산을 찾았습니다.
앞서 제시했던 북극항로 비전을 부산에서 공개하며 민주당 험지인 PK 민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었죠.
그런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산업은행 이전 등 다른 현안에 대한 답을 요구하면서 회담에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란히 웃으며 행사장에 입장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 하지만 곧 공개발언이 시작되면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이 대표가 부산을 찾아 밝히려고 했던 북극항로 비전에 박 시장이 '시급하지 않은 문제'라고 선을 긋고,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답을 요구한 겁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이 두 가지는 지역 주민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입니다. 북극항로 문제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가운데 중요한 문제에 속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이게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항로가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그때 가서 준비하면 늦습니다."
짧은 비공개 면담 후에도 양측의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현안 요구에) 일언반구도 없이 냉담하게 대응했다는 것은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우리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부산에 애정이 없다거나, 서운하다고 말씀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건 손님을 맞는 예의는 아닌 것 같아요."
민주당은 '북극항로 논의를 주로 하기로 사전에 합의하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유감'이라면서도, 다음 주 금융과 산업발전 방안을 발표하는 등 부산 맞춤 정책을 고심 중입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이 대표의 이번 부산 방문은 조기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험지를 찾아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이 대표 지지율은 35%였지만, PK 지역은 26%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은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6일) 부산을 찾았습니다.
앞서 제시했던 북극항로 비전을 부산에서 공개하며 민주당 험지인 PK 민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었죠.
그런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산업은행 이전 등 다른 현안에 대한 답을 요구하면서 회담에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란히 웃으며 행사장에 입장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 하지만 곧 공개발언이 시작되면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이 대표가 부산을 찾아 밝히려고 했던 북극항로 비전에 박 시장이 '시급하지 않은 문제'라고 선을 긋고,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답을 요구한 겁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이 두 가지는 지역 주민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입니다. 북극항로 문제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가운데 중요한 문제에 속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이게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항로가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그때 가서 준비하면 늦습니다."
짧은 비공개 면담 후에도 양측의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현안 요구에) 일언반구도 없이 냉담하게 대응했다는 것은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우리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부산에 애정이 없다거나, 서운하다고 말씀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건 손님을 맞는 예의는 아닌 것 같아요."
민주당은 '북극항로 논의를 주로 하기로 사전에 합의하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유감'이라면서도, 다음 주 금융과 산업발전 방안을 발표하는 등 부산 맞춤 정책을 고심 중입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이 대표의 이번 부산 방문은 조기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험지를 찾아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이 대표 지지율은 35%였지만, PK 지역은 26%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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