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당내 일부 의원이 검찰과 짜고 한 짓이란 주장을 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연달아 비명계를 만나며 통합을 강조하던 차에 나온 발언에 비명계는 발끈했죠.
이런 가운데 비명계에서는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어대명'은 안 된다며 플랜B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명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던 이재명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비명계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을 때 당내 일부 의원들이 검찰과 짰다는 주장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매불쇼')
- "당내에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을 맞춰보니까 이미 다 짜고 한 짓이거든요. 당내 일부하고. (검찰이요?) 거의 비슷하게 맞춰져 있더라고요."
발언 이후 이 대표는 '다 지난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열을 올리던 당내 통합 작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실제 원외 비명계 모임 초일회는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주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 격"이란 입장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에선 차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어대명'은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로 본선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며, '플랜B'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어대명 경선은 막아야 합니다. 필요하면 '플랜B'를 논의하는 것이 정상적인 민주주의 정당의 모습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도 연일 개헌 주장을 이어가며, 이에 소극적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박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 일각과 조국혁신당에서 진정한 야권 통합을 위한 완전국민경선 요구까지 나오고 있어 통합이라는 당면 과제를 풀어야 할 이 대표의 속내가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주재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당내 일부 의원이 검찰과 짜고 한 짓이란 주장을 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연달아 비명계를 만나며 통합을 강조하던 차에 나온 발언에 비명계는 발끈했죠.
이런 가운데 비명계에서는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어대명'은 안 된다며 플랜B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명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던 이재명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비명계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을 때 당내 일부 의원들이 검찰과 짰다는 주장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매불쇼')
- "당내에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을 맞춰보니까 이미 다 짜고 한 짓이거든요. 당내 일부하고. (검찰이요?) 거의 비슷하게 맞춰져 있더라고요."
발언 이후 이 대표는 '다 지난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열을 올리던 당내 통합 작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실제 원외 비명계 모임 초일회는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주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 격"이란 입장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에선 차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어대명'은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로 본선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며, '플랜B'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어대명 경선은 막아야 합니다. 필요하면 '플랜B'를 논의하는 것이 정상적인 민주주의 정당의 모습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도 연일 개헌 주장을 이어가며, 이에 소극적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박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 일각과 조국혁신당에서 진정한 야권 통합을 위한 완전국민경선 요구까지 나오고 있어 통합이라는 당면 과제를 풀어야 할 이 대표의 속내가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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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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