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3명 '검사 탄핵' 첫 정식 변론

【 앵커멘트 】
이처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오늘(17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이 정식 변론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됐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

이들에 대한 탄핵심판, 일명 '검사 탄핵'의 첫 변론기일이 오늘(17일) 오후 열립니다.

헌법재판소는 앞서 지난달 22일까지 3차례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하면서 쟁점을 정리하고 재판 진행 과정을 조율해 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고발장을 접수한 지 4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즉각 반발하며 탄핵소추안을 발의, 통과시켰습니다.

특수수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3명의 직무가 정지되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항의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심우정 / 검찰총장 (지난해 12월)
- "엄중한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탄핵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서 준비기일에선 탄핵 소추 사유가 모호한지를 두고 국회와 피청구인 측이 충돌했습니다.

국회 측 수사기록 요청을 서울고검이 거부하자, 헌재가 나서 기록 일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오늘(17일)부터 이어질 변론기일에서 이 지검장 등 피청구인을 상대로 한 국회 측 신문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앞서 헌재는 "피청구인 본인 신문 여부는 재판장 권한"이라며 "채택 여부는 재판부가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내일(18일)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야당의 검사 탄핵 시도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