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1일) 탄핵심판에선 계엄 당시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공방도 오갔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단전·단수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이런 내용이 담겨 있는 쪽지는 봤다고 증언했는데, 쪽지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3일 국회에 출석한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등에 대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은 이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제가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를 지시한 것이 아닙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소방청장을 지휘하거나 어떤 지시를 할 권한이 전혀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단전·단수에 대한 조치를 구두로라도 지시받은 적 있습니까?"
= "전혀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단수 하라'는 쪽지를 보여줬다는 내용이 적힌 윤 대통령의 공소장과 정반대의 증언인 셈입니다.
허 소방청장의 국회 발언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 전 장관은 이렇게 답변을 피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제가 기억하고 있기로는 '지시하는 뉘앙스였다' 뭐 이렇게 표현을…지금 소방청장과 누구 말이 옳으냐 그르냐 이런 것을 말씀드릴 계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전 장관은 제목에 '소방청장'이 들어간 쪽지는 봤다고 증언했는데, 자신은 그 쪽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조금 멀리서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는 있었지만 쪽지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최진평
오늘(11일) 탄핵심판에선 계엄 당시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공방도 오갔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단전·단수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이런 내용이 담겨 있는 쪽지는 봤다고 증언했는데, 쪽지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3일 국회에 출석한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등에 대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은 이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제가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를 지시한 것이 아닙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소방청장을 지휘하거나 어떤 지시를 할 권한이 전혀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단전·단수에 대한 조치를 구두로라도 지시받은 적 있습니까?"
= "전혀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단수 하라'는 쪽지를 보여줬다는 내용이 적힌 윤 대통령의 공소장과 정반대의 증언인 셈입니다.
허 소방청장의 국회 발언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 전 장관은 이렇게 답변을 피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제가 기억하고 있기로는 '지시하는 뉘앙스였다' 뭐 이렇게 표현을…지금 소방청장과 누구 말이 옳으냐 그르냐 이런 것을 말씀드릴 계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전 장관은 제목에 '소방청장'이 들어간 쪽지는 봤다고 증언했는데, 자신은 그 쪽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조금 멀리서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는 있었지만 쪽지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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