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불이나 지진 등 대형 재난이 일어났을 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대피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두고 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큰 산불이 난 미국이나 재난이 빈번한 일본은 반려동물 대피소가 있지만 한국은 아직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악의 산불을 겪은 미국 LA의 한 대피소, 주민들 옆에 반려견들이 눈에 띕니다.
또 다른 보호소에서는 화상을 입은 고양이가 치료를 받고, 화재 속에서 구출된 거북이와 염소까지 머무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홀린저 김 / LA 산불 대피자
- "8시에 대피 준비를 했고 5분 뒤 지옥에서 대피했습니다. 차에 태울 수 있는 모든 동물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으로 무려 60만 마리의 동물이 피해를 입자, 반려동물 동반 대피소와 동물 전용 대피소가 설치됐습니다.
일본 역시 반려동물을 위한 재난 대책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반려동물을 데려가지 못하면 대피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다 보니 세계적으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쿠미 쓰지모토 / 일본 구조협회 동물복지 프로젝트 매니저
- "많은 사람이 차 안에서 생활하거나 심지어 손상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기도 합니다."
반면 한국은 "대피소에 데려갈 수 없다"거나, "친구나 친척에게 알아보라"고 안내하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한주현 / 동물법 전문 변호사
- "지금은 아예 반려동물을 동반한 대피자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에 대한 논의 자체가 없고…."
반려동물의 대피 공간 확보가 결국 인명 피해를 줄인다는 관점에서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규민 전성현
화면출처 : Pasadena Humane, 유튜브 @TheWeatherChannel @NakedScience
산불이나 지진 등 대형 재난이 일어났을 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대피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두고 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큰 산불이 난 미국이나 재난이 빈번한 일본은 반려동물 대피소가 있지만 한국은 아직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악의 산불을 겪은 미국 LA의 한 대피소, 주민들 옆에 반려견들이 눈에 띕니다.
또 다른 보호소에서는 화상을 입은 고양이가 치료를 받고, 화재 속에서 구출된 거북이와 염소까지 머무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홀린저 김 / LA 산불 대피자
- "8시에 대피 준비를 했고 5분 뒤 지옥에서 대피했습니다. 차에 태울 수 있는 모든 동물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으로 무려 60만 마리의 동물이 피해를 입자, 반려동물 동반 대피소와 동물 전용 대피소가 설치됐습니다.
일본 역시 반려동물을 위한 재난 대책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반려동물을 데려가지 못하면 대피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다 보니 세계적으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쿠미 쓰지모토 / 일본 구조협회 동물복지 프로젝트 매니저
- "많은 사람이 차 안에서 생활하거나 심지어 손상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기도 합니다."
반면 한국은 "대피소에 데려갈 수 없다"거나, "친구나 친척에게 알아보라"고 안내하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한주현 / 동물법 전문 변호사
- "지금은 아예 반려동물을 동반한 대피자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에 대한 논의 자체가 없고…."
반려동물의 대피 공간 확보가 결국 인명 피해를 줄인다는 관점에서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규민 전성현
화면출처 : Pasadena Humane, 유튜브 @TheWeatherChannel @Naked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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