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속 기한 2월 6일까지 연장 신청…이 시각 검찰

【 앵커멘트 】
공수처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여인형 사령관을 비롯한 계엄 핵심 인물들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와는 달리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에 성공할 수 있을지,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강세현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강 기자, 윤 대통령 조사 준비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 기자 】
네, 검찰은 일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23일) 서울중앙지법에 2월 6일까지 기한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장이 허가되면 2월 5일을 전후로 윤 대통령을 기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전까지 몇 차례 대면 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를 앞두고 검찰은 국방부 조사본부를 이틀째 압수수색하며 막바지 증거 확보에 나섰는데요.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료와 공수처 수사 기록을 토대로 윤 대통령을 압박할 질문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이제 연휴가 시작됐는데, 휴일에도 조사를 할까요?

【 기자 】
주워진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이르면 내일 조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경호 문제를 고려해 윤 대통령을 부르기보단 구치소에 찾아가 방문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아직 미지숩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들이 오늘 검찰에 방문했는데, 조사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 "(검찰 태도를 봐야 한다고 하셨는데, 오늘 파악이 되셨는지?) 우리 의견을 이야기했고, 나중에 이야기할게요."

검찰이 검사 출신의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