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인 불명의 급성질환으로 인한 고양이 폐사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송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고발장에서 "반려묘 폐사와 관련한 신속한 원인 규명과 의혹이 제기된 사료의 선 회수 조치, 반려묘 치료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요구했지만, 무엇 하나 이뤄진 게 없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차 조사 이후 사료 30여건과 폐사한 고양이 10마리를 대상으로 최근까지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했지만, 원인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다만 특정 원인에 의해 고양이들이 폐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인 물질을 추가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어제(12일)까지 동물보호단체(라이프, 묘연)에 급성질환으로 신고된 고양이는 513마리로, 이 가운데 18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박상호 기자 hach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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