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시 행정소송 불사" 의대생 반발 거셀 듯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추가로 400명 가까이 발생했으나, 1개 의대에서 600명 이상의 휴학계를 무더기로 반려하면서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누적 의대생은 감소했습니다.
오늘(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을 신청한 학생은 6개교 3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에 냈던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1개교에서 646명 발생했습니다.
교육부가 휴학 반려 학교에 대한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으나, 해당 학교는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학 관계자는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에 대해 일괄 반려 처리를 했다"며 "휴학을 하려면 '수학상 지장이 현저한 경우'를 증명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증빙 자료가 없다고 판단해 휴학계를 반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휴학 신청자보다 반려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8천 967건이 됐습니다.
이는 전날 집계(9천 231건)보다 264건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천 793명)의 47.7% 수준입니다.
교육부가 이달 20일 '2천 명 증원분'에 대한 대학별 배분 결과를 발표하면서 동맹휴학 등 의대생들의 집단행동도 장기화할 조짐을 보입니다.
여기에 이날 휴학계를 대거 반려한 대학도 나타나면서 의대생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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