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멀쩡한 우수관 덮개를 팔아 돈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리사무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덮개를 팔아 얻은 비용을 직원들 회식비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오늘(7일) 팔공산 자연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설관리 공무직원 일부가 팔공산 도로에 설치된 주철 우수관 덮개를 고물상에 팔고 비용을 챙겼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관리사무소는 실제로 해당 직원들이 노후한 주철 덮개를 교체하면서 멀쩡한 주철 덮개까지 교체해 판매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직원들이 주철이 아닌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한 스틸그레이팅 재질 덮개를 구입해 설치한 이유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주철 덮개 30개가 철거되고 스틸그레이팅 덮개가 새로 설치된 건 맞다"며 "의혹 당사자들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으며 오늘 중으로 대구시 감사위원회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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