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 몇 명의 여자와 성관계한 걸까요"…출산 앞둔 아내 두고 '외도'

출산을 4개월 앞둔 임산부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을 온라인상에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남편, 몇 명의 여자와 성관계한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4개월 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저는 정말 남편과 태어날 아기에 진심이었는데 남편은 아니더군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편이 술 취해 횡설수설 하던 날 이상하게 느낌이 안 좋았다"며 "한 번도 휴대폰을 본 적이 없는데 그 날 저녁 처음으로 남편 휴대폰을 봤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연애 때부터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터라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내용들이 많았다"며 "저는 이혼을 결심했고 뱃속 아기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글에 따르면 남편은 A씨가 임신 중임에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여러 차례 다른 여성과 소개팅을 했습니다.

남편은 업무시간에 성매매를 하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등 성매매 업주로 추정되는 이에게 장소를 안내받아왔습니다.

이러한 만남을 가진 날에는 남편이 A씨에게 업무상 중요한 미팅이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카페에서 차만 마셨다고 해서 저녁 차려놓고 기다린 날들"이라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A씨는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며 상도 많이 받은 사람인데 업무시간에 하루에 두 번이나 퇴폐 마사지를 다닌다"며 "혹시나 정말 마사지만 하는 곳인지 검색해봤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어 "본인이 주기적으로 갔다는 내용도 녹취했다"며 "임신한 저에게 성병을 옮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해본 걸까"라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남편이 성매매 사실이 발각된 후 지인들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메시지 상에서 남편은 "괴롭다. 혼자가 편했다", "가정만 없으면 주말에 살짝 만나서 노력 좀 하면 따겠던데", "6개월 가지고 놀아야겠더라", "점심시간에 가서 하고 와야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혼 결심하고 현재 별거 중인 그는 "부모님은 피눈물을 흘리며 아이는 낳아서 키우자고 한다"며 "아기는 무슨 죄인지, 정말 죽을 것 같은 시간"이라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은 타인과 어울려 살 수 없는 인간이다", "저런 사람이 가정을 갖는다는 건 용서가 안 된다", "남자 망신 다 시키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