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케이(본명 박중규)씨가 '이태원 압사 참사' 후 나온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BJ 케이 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일단 글을 쓰기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하지만 이런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쪽지와 게시물을 통해 저에 대해 올라오는 추측성 글들을 보았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유명인이 술집 방문으로 인해 인파가 몰렸다'라고 보도되었고 그 유명인을 저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술집을 방문한 게 아니고 인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 씨는 "거기에서 종업원이 현재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해서 30분 가량 건물 내부에 있었다"며 "경찰 분들의 통제로 거리가 조금 풀렸기에 건물에서 나와 사고 현장과 반대쪽 골목을 통해 이태원을 벗어났다"고 참사 당일 자신의 동선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허위 사실이 너무 심해, 아프리카TV 쪽에서도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동선을 요청했다"며 "어제 갔던 모든 동선과 시간대를 알려줬다"고 전했습니다.
케이 씨는 "정확한 사실이 파악되면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며 "다시 한 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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