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훈
지하 화물차 옆 불길 시작…출입구 6개 중 2개만 열려 "법 강화 필요"
입력 2022-09-30 19:00  | 수정 2022-10-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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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전 아웃렛 화재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하에 주차된 화물차 옆에서 불이 시작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불이 난 반대편에서 희생자가 나온 이유로 닫혀 있던 셔터 때문에 연기가 확산했다는 의혹도 나왔는데요.
화재 당시 6개 중 4개가 닫혀 있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든 게 새카맣게 타버린 아웃렛 지하주차장.

손전등을 켜지 않으면 여기가 주차장이라는 걸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문 손잡이에는 누군가 탈출하려고 출입구를 찾았던 흔적이 보입니다.

아직도 그을음이 떠다니는데, 화재 당시에는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경찰은 당시 지하 1층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 인근에서 불길이 치솟는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불길이 올라오는 건 보여요. 차 옆에 바닥면에서, 차 자체인지는 모르겠는데 그쪽에 불빛이 올라오는 건 보여요."

그런데 발화지점인 하역장에서 떨어진 반대쪽에서 희생자 다수가 나왔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6곳 가운데 4곳이 폐쇄형 셔터로 닫혀 연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아울렛 측은 보안상 이유로 셔터를 닫았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일정 규모 이상 지하주차장에도 대형 영화관처럼 더욱 강화된 소방 설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 인터뷰 : 백은선 / 동신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 "복합건축물이나 이런 큰 건물 같은 경우에는 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이런 시설을 법을 개정해서라도 설치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2개를 추가 발견했습니다.

이 휴대전화를 분석해 화재 당시 상황이 담겼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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