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한도 50→30만 원
캐시백 요율 10→5% 조정
캐시백 요율 10→5% 조정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충전 한도와 캐시백이 조정됐습니다.
부산시는 오는 8월부터 동백전의 충전 한도를 30만 원으로, 캐시백 요율은 5%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올해 국비 지원이 2배 이상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와 같은 규모(1조 6천억 원)로 동백전을 발행했지만, 8월 중 올해 발행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부산은행 동백전 전담 창구 개설 등으로 온라인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동백전 회원은 99만 명(2022.7.25. 기준)으로 늘었고, 실사용자도 지난해 46만 명에서 76만 명으로 30만 명이 증가하는 등 동백전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부산시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소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지역화폐정책위원회를 개최해 하반기 동백전 운영 전반에 대한 심의를 추진했습니다.
위원회는 재정 여건과 시민수요, 다른 시도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개인 충전 한도와 캐시백 요율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부산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말까지 동백전을 중단없이 운영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확보하여 올해 발행 규모를 2조 6천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지만, 시민수요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충전 한도와 캐시백 요율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효경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동백전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향후 국가와 시의 재정지원만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시와 구·군,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해 시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동백전이 지역화폐로서 지역 내에서 선순환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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