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 깔린 어린이 보자마자 달려온 시민 10명 차량 들어 생명 구해

우회전 시 횡당보도 앞에서 일시 멈춤 안 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승용차에 치여 차량 밑에 깔린 아이를 시민들이 차량을 들어 올려 구했습니다.

오늘(23일) 경남 진해경찰서에 의하면 전날 오후 6시 35분쯤 창원시 진해구의 한 신호등이 없는 횡당보도에서 7살(A) 군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모닝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군은 넘어지면서 앞 범퍼 밑에 깔렸고 이를 본 시민 10명이 차량으로 달려와, 차량을 잡고 들어 올린 후 옆으로 올렸습니다.

이어 쓰러져 있는 A군의 상태를 살폈지만,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사고는 모닝 승용차가 우회전하려고 횡단보도를 지나던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해당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멈춤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27살 운전자 B씨는 아이가 건너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