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7일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 전 부회장이 약 7억 원을 횡령하고 54억 원을 배임한 것으로 조사했습니다.
아워홈 측은 지난해 11월 구 전 부회장이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높게 책정해 받은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고소장엔 구 전 부회장이 임원에게 줄 상품권을 임의로 현금화해 사용하고 경기도에 소유한 자신의 토지를 회사 주차장 부지로 임차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에 적힌 내용 대부분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MBN이 구 전 부회장의 피소 사실을 단독 보도했는데, 구 전 부회장 측은 "아워홈 측이 일방적으로 고소해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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